(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드라마 '태풍상사'가 그 이름을 따라 태풍 같은 흥행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1일과 12일 tvN 새 토일드라마 '태풍상사'(극본 장현/ 연출 이나정, 김동휘)의 1, 2회가 방송됐다.
'태풍상사'는 몸도, 마음도, 지갑도 얼어붙은 1997년 IMF 시대에 직원도, 돈도, 팔 것도 없는 무역회사의 사장이 되어버린 초보 상사맨 강태풍(이준호 분)의 고군분투 성공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태풍상사'는 MBC '옷소매 붉은 끝동'과 JTBC '킹더랜드'를 흥행시킨 이준호가 약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IMF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라는 점에서 과연 과거의 향수를 얼마나 잘 재현해 낼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컸다.
특히 '태풍상사'는 전작 '폭군의 셰프'가 17.1%(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의 압도적인 시청률 기록을 세운 이후, 그 배턴을 이어받아야 했기에 더욱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1회 방송 직후, '태풍상사'는 IMF로 인해 한국 경제가 무너지던 분위기와 1990년대의 감성을 감각적으로 표현해냄과 동시에 '오렌지족'을 완벽하게 재현한 이준호의 캐릭터 소화력까지 어우러지면서 많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끌어내며 완벽히 부담감을 떨쳐냈다. 또한 김민하, 김재화, 이창훈, 이상진 등 명품 조연진들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 또한 제대로 극에 몰입하게 만드는 기제가 됐다는 평이 이어졌다.
이에 '태풍상사'는 1회에서 5.9%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2025년 tvN 토일드라마 첫 방송 시청률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여기에 강태풍의 아버지 강진영(성동일 분)이 사망한 뒤, 본격적으로 강태풍이 아버지의 회사 태풍상사를 다시 일으키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는 과정이 그려진 2회는 단숨에 0.9% 포인트 상승한 6.8%의 수치를 나타냈다.
2회가 나타낸 6.8%의 시청률은 올해 방영된 tvN 토일드라마 중 역대 4위의 기록으로 1회 방송 이후 이어진 다수 시청자들의 호평이 제대로 입소문을 탄 것이 증명됐다.
이런 가운데, '태풍상사'는 2회 이후 이야기 전개도 급물살을 탈 것을 예고했다.
이에 3회부터는 강태풍이 회사의 경리인 오미선(김민하 분)과 함께 과연 어떻게 회사를 살리기 위해서 고군분투하게 될지 벌써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미 전작인 '폭군의 셰프'가 3회에서 기록했던 6.6%의 시청률을 넘어서면서 '태풍' 같은 흥행 파워를 보여줄 것을 예고하고 있는 '태풍상사'. 과연 이준호의 고군분투 '상사맨' 적응기가 이어지면서 '태풍상사'가 전작 '폭군의 셰프'를 잇는 흥행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더욱 주목이 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