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가수 조용필이 음악을 향한 여전한 열정을 고백했다.
지난 6일 오후 7시 20분 방송된 광복 80주년 KBS 대기획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에서는 데뷔 57주년을 맞은 조용필의 고척돔 콘서트 무대가 공개됐다.
대한민국 대중음악의 살아있는 역사 '가왕' 조용필이 1997년 '빅쇼' 이후 28년 만에 KBS에서 단독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에 앞서 조용필은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묻자, "지금 안 하면 여러분과 뵐 기회가 그렇게 많지 않을 것 같다"라며 "또 제 소리가 앞으로 더 안 좋아질 거 아닙니까, 그래서 빨리 해야겠다고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용필은 "한 곡 한 곡 들으시면서 가족들과 같이 노래하고 춤도 추고, 그게 저로서는 감동이고 크나큰 보람이다"라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조용필은 "목소리는 노래 안 하면 늙는다, 단단하게 만들어야 한다"라며 "무대 올라가기 전에 연습을 정말 빡세게 한다, 음악밖에 아는 게 없다, 제 일생에"라고 음악을 향한 여전한 열정을 전했다. 더불어 조용필은 "무대에서 죽는 게 로망이다, 노래하다 죽는다면 얼마나 행복하겠어요, 제 꿈이죠"라고 고백했다.
이날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에서는 조용필의 '미지의 세계' 무대를 시작으로 '못찾겠다 꾀꼬리', '자존심', '그대여', '추억속의 재회', '창밖의 여자', '촛불', '어제 오늘 그리고', '단발머리', '고추잠자리', '허공', '그 겨울의 찻집', 'Q', '돌아와요 부산항에', '잊혀진 사랑', '그래도 돼', '꿈',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 '바람의 노래', '태양의 눈', '슬픈 베아트리체', '아시아의 불꽃', '나는 너 좋아', '찰나', '청춘시대', '모나리자', '킬리만자로의 표범', '바운스'(Bounce), '여행을 떠나요' 등의 무대가 공개돼 열기를 더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