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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센느 "'명곡 맛집' 수식어 뿌듯…이 정도 반응 상상 못해" ①

2025.10.05 07:31  
(왼쪽부터) 걸그룹 리센느 리브, 메이, 제나, 원이, 미나미 ⓒ News1 황기선 기자


걸그룹 리센느 제나 ⓒ News1 황기선 기자


걸그룹 리센느 메이 ⓒ News1 황기선 기자


걸그룹 리센느 리브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지난해 데뷔한 걸그룹 리센느는 최근 K팝계에서 알아주는 '명곡 맛집'이다. '어어'(UhUh)로 데뷔한 뒤 '러브 어택'(LOVE ATTACK), '글로우 업'(Glow Up), '데자부'(Deja Vu) 등의 곡을 발표하며 중독성 강한 '리센느 스타일'로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실제로 리센느는 데뷔 싱글 '리 씬'(Re:Scene)으로 역대 K팝 걸그룹 데뷔 음반 초동 순위 10위(2025년 4월 2일 기준)에 올랐으며, 미니 1집 '씬드롬'(SCENEDROME)은 미국 빌보드가 공개한 '2024년 베스트 K팝 앨범'에, 타이틀곡 '러브 어택'(LOVE ATTACK)은 미국 그래미닷컴이 발표한 '2024년을 뜨겁게 달군 K팝 10곡'에 선정됐다. 또한 '러브 어택'은 지난 5월 역주행해 멜론 일간 차트 65위까지 들며 이들의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최근 한복 인터뷰를 위해 뉴스1을 찾은 리센느에게 K팝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는 소감을 묻자 "'러브 어택' 이후 우리 곡을 찾아 들어주시는 분들이 많아지셨다, 너무 감사하다"라며 "대학교 축제를 다니면 노래를 함께 불러주시는 분들이 늘어나는 게 느껴진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명곡 맛집'이라는 수식어가 뿌듯하다며, '중소돌의 기적'을 넘어 '리센느의 기적'까지 이루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이를 위해 리센느는 앞으로 계속 달려 나갈 계획이다. 올해 추석 연휴도 스케줄을 소화하며 바쁘게 보낸다. 멤버들은 "그래도 송편은 챙겨 먹으려고 한다"라며 밝게 웃었다. 기분 좋은 에너지를 발산하는 걸그룹 리센느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복이 잘 어울린다. 얼마 만에 입는 것인지.

▶(미나미) 올해 설에 입고 오랜만에 입는다. 리센느 멤버들이랑 다 같이 입는 건 두 번째다. 한복은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와는 또 다른 매력이 느껴진다. 색감이 트렌디하다.

-각 멤버들이 보내는 명절 풍경은 어떤지 궁금하다.

▶(메이) 우리 집은 아직 차례를 지내서 명절이 되면 가족들이 할머니 댁에 모인다. 차례도 지내고 이야기도 나누고 맛있는 음식도 먹는다. '명절'이라고 하면 예상되는 분위기 그대로다.

▶(리브) 우리는 할머니랑 같이 살아서 명절이 되면 친척들이 우리 집으로 와서 차례를 지낸다. 맛있는 집밥을 먹고 윷놀이도 하면서 즐겁게 보낸다.

▶(원이) 우리는 명절날 아침에 큰집에 가서 차례를 지낸다. 설에는 세배하고 세뱃돈도 받는다.(웃음)

▶(제나) 명절에는 차례를 지내고 맛있는 걸 많이 먹는다. 나는 설에 먹는 떡국도 좋아하고, 추석에 먹는 송편도 좋아한다. 간식으로 먹는 유과도 좋다.(웃음)

▶(미나미) 일본에는 추석 대신 8월에 오봉이라는 명절이 있다. 그땐 가족들과 함께 밥을 먹으면서 시간을 보낸다.

-올해 추석은 어떻게 보낼 계획인지.

▶(리브) 올해 추석엔 스케줄이 있어서 집에는 못 가고 멤버들과 함께 보내지 않을까 한다.

▶(원이) 그래도 우리끼리 송편 정도는 먹으려고 한다.(미소)

-활동을 거듭할수록 리센느의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이 늘고 있다. 인기를 피부로 느끼나.

▶(원이) 요즘 대학교 축제를 다니는데 어느 순간 우리 노래를 함께 불러주는 분들이 하나둘 늘어나는 게 느껴진다.

▶(리브) 특히 '러브 어택'이 사랑받았는데, 이후에 우리 곡을 찾아들어 주시는 분들도 많더라. 너무 감사했다.

-최근 영화 '첫사랑 엔딩'과 컬래버레이션한 곡 '고백주파수'를 발매했다. 어떤 곡인지, 또 곡을 들었을 때 첫인상이 어땠는지 궁금하다.

▶(메이) 기분 좋은 수식어 중 하나가 '믿고 듣는 리센느'인데, 이 말에 맞는 곡이 나왔다는 생각이었다. 설레면서 준비했고, '이 곡이 언제 공개될까'를 기다렸다. 공개 후 라이브 클립도 많이 찾아봐 주셔서 '좋은 노래는 알아주시는구나' 싶었다.

▶(미나미) 살짝 옛날 감성이 있어서 누구나 듣고 싶게 만드는 노래다. 다 같이 영화도 보러 갔는데, 이후 가사를 다시 보니 그 작품 속 사랑의 감정이 다 담겨 있어서 곡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원이) 아마 이 영화는 내가 OST에 참여하지 않았어도 찾아봤을 것 같다. 여기에 OST까지 좋았다. 이 곡을 통해 리센느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리센느는 '요요', '어어', '러브 어택', '글로우 업' '데자부' 등 발표한 곡들이 K팝 리스너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명곡 맛집'으로 불리고 있다. 이 같은 평가가 뿌듯할 듯한데.

▶(미나미) 사실 데뷔 전에는 이 정도의 반응을 상상하지 못했다. 리센느의 음악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말을 많이 듣고 있어서 뿌듯하다.

▶(원이) 우리 음악을 (K팝 리스너 분들이) 높이 평가해 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

-멤버별로 가장 마음에 드는 리센느의 곡을 뽑아보자면.

▶(메이) 나는 항상 최신 타이틀곡이 마음에 든다. 그래서 지금 제일 좋아하는 곡은 지난 7월에 발매한 '데자부'다.

▶(리브) 나도 '데자부'다. 멤버들의 화음이 조화로워서 완성된 곡을 듣자마자 좋아했다.

▶(원이) '핀볼'을 선택하겠다. 신비롭고 몽환적인 음악을 좋아하는데, '핀볼'에도 그런 느낌이 묻어나지 않나 한다.

▶(제나) 나 역시 신곡이 나올 때마다 좋아하는 편이라 아직까진 '데자부'다.

▶(미나미) '리센느'하면 떠오르고,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요요'와 '핀볼'이다. 그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핀볼'을 하겠다.(미소)

-너무 좋은 노래들이 많지만 아무래도 가장 주목 받은 곡은 '러브 어택'이다. 최근에 역주행하기도 했는데.

▶(메이) 이 곡을 너무 좋아하지만, 사실 주목 받는다고 체감하진 못했다. 항상 회사와 연습실만 오가니 알 수가 없더라. 그런데 요즘 대학교 축제나 행사를 하러 다니다 보면 많은 분이 '러브 어택'을 알아주셔서 '사랑받았구나' 싶었다.

▶(미나미) '러브 어택'으로 인해 리센느라는 그룹이 있다는 걸 알아주시고, 덕분에 (K팝 리스너들이) 다른 곡들도 들어주셔서… 리센느를 만들어 준 곡인 것 같다.


▶(원이) '러브 어택'으로 리센느를 알릴 수 있었다. 정말 고마운 곡이다. 우리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노래라고 봐도 된다.

<【리센느 한복인터뷰】 ②에 계속>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