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톱스타 이효리가 서바이벌 MC가 되어 'K뷰티' 알리기에 나선다.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쿠팡플레이 예능 프로그램 '저스트 메이크업'은 1일 오후 3시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저스트 메이크업'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K-뷰티를 대표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자신만의 색깔로 치열하게 맞붙는 초대형 메이크업 서바이벌이다. 20여년 간 대중문화 트렌드를 이끌어온 이효리가 MC를 맡고, 뷰티 전문가 정샘물 서옥 이사배 이진수가 심사위원을 맡는다.
이효리는 "메이크업을 받는 셀럽으로 살다가 이번에 아티스트들이 경쟁하는 걸 보니까 뭉클하기도 하고 몰랐던 것도 알게 됐다, 재미도 있었다, 메이크업이 이렇게 다양하게 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라고 했다.
이효리는 서바이벌 형식의 쇼를 진행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대본대로 진행해야 하는 MC인데 쉽지 않더라"며 "전현무 김성주 같은 스타일의 진행을 해본 적이 없어서 두 분을 참고했다, 어느 순간에 몰아가고 어느 순간에 포인트를 줘야 하는지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K뷰티'로 불리는 한국 스타일 메이크업에 대해 이효리는 "(해외에서) 한국 가수분들의 메이크업을 따라 하고 제품을 따라 사는 것에 있어서 자랑스럽게 생각했다"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왜 K뷰티를 해외 분들이 좋아하게 됐는지 그 이유가 나올 것이다,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진정성, 성실하게 노력해 온 시간이 지금의 K뷰티를 만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정샘물은 "해외에 나갔을 때 가장 와닿은 부분이 한국 아티스트처럼 섬세하게 시스템을 만들고 하나씩 완벽하게 하는 분들이 별로 없다, 한끗 차이가 있다, K뷰티 K컬처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예고편에는 배우 김태희, 이유영이 출연한다. 이효리는 "(연예인 모델이) 메인은 아니다"라고 했다.
모두의 '미의 기준'이 다르듯 심사 기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박성환 PD는 "심사위원분들에게 맡기고 그 결정에 따라갔다"라면서 특별한 기준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순서상의 불공정이 생길 수 있다, 화장이 흘러내리기도 하고 그런 문제점이 있다, 빨리 끝난 순서대로 심사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나름대로 노력했다"라고 답했다. 우승 특전에 대해서도 제작진은 "섭섭지 않은 정도"라고 애매하게 답했다.
이사배는 "대중과 교감하는 사람이어서 대중의 시선으로 보려고 했다, 메이크업을 봤을 때 스토리가 있고 감동이 있는 메이크업인지 보려고 했다"라고 심사 기준을 밝혔다.
이효리는 "처음에는 메이크업이 여자들만의 영역이고 나이가 어린 분이나 어르신들이 볼 수 있을까 걱정됐다, 그런데 촬영을 해보니까 그냥 메이크업만 한 게 아니구나 인생 이야기가 있고 희로애락이 있구나 드라마처럼 볼 수 있을 것 같다"라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는 3일 저녁 8시 1~3회를 공개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