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논란 부른 신라호텔 국가행사 결국 '취소'…"11월 초 예식 일정대로"

논란되자 예약자 측에서 대관 취소한 듯

2025.09.30 11:22  

[파이낸셜뉴스] 국가 행사를 이유로 11월 결혼식을 예약한 일부 고객들에게 일정 변경을 요청한 서울 신라호텔이 결혼식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22일 서울 신라호텔은 "원래 일정 또는 변동된 일정대로 결혼식을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 신라호텔은 호텔 행사장에 11월 초 결혼식을 예약한 일부 고객에게 국가 행사로 결혼식을 예약 당일 진행할 수 없다고 알리고 보상안을 협의해왔다.

이에 호텔 측은 해당 고객이 원하는 날짜로 예식을 옮기고 예식 일정이 변경된 고객들의 식대·시설 이용료 등 예식비 전액을 지원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자 국가 행사를 예약한 측에서 호텔 대관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 신라호텔 측은 어떤 국가 행사인지 밝히지 않았으나 다음 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머물 것으로 점쳐진 바 있다.

중국 측은 시 주석이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서울에서 한중 정상회담 등을 개최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일정을 조율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