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5분 방심이 아동학대? 시댁 갈등 부른 새언니의 충격 발언

2025.09.22 05:30  


[파이낸셜뉴스] 조카를 돌보다 잠깐 자리를 비웠다는 이유로 새언니한테 크게 혼났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1일 뉴스1에 따르면 20대 중반 미혼이라고 밝힌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새언니의 부탁에 조카를 돌보다 벌어진 일화를 털어놨다.

A씨는 "30대 중반인 오빠랑 새언니 사이에 5세 아이가 있다. 저한테는 조카다"라며 "전날 새언니가 친정에 잠깐 가봐야 할 것 같다며 오빠 올 때까지 집에서 애를 좀 봐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재택근무 중이었던 A씨는 흔쾌히 새언니네 집으로 향해 조카의 밥을 챙겨준 뒤 함께 TV를 봤다. 얼마 뒤 아이가 잠이 들어 침실로 옮겨줬다.

A씨는 "아파트 1층에 있는 편의점에서 간식거리를 사 오기 위해 잠시 집을 비웠다"라며 "그런데 홈캠을 확인한 새언니는 '애 혼자 두고 어딜 갔다 오냐. 아동 학대다'라며 노발대발 화를 냈다"고 한다.

놀라고 당황스러웠던 A씨는 "5분도 안 걸렸고 아이가 자길래 잠깐 갔다 온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새언니는 "5분, 10분이 중요한 게 아니라 뉴스에 나올 일이다. 무슨 정신이면 아이를 두고 나가냐"라고 나무랐다고 한다.

A씨는 "서러워서 눈물이 나더라. 내가 아이를 안 키워봐서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거냐. 저게 그렇게 큰일이냐"라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두 번 다시 애 봐달라고 안 하겠다.
축하한다", "그리 안달복달할 거면 맡기질 말아야지", "이래서 애 봐준 공은 없다는 거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아이 보다가 잠깐 자리 비운 건 잘못 맞는데 애 없는 사람이 알기 쉽지 않다. 화를 낸 건 좀 심했다"라는 의견도 있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