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국민 가수 김건모의 근황이 알려졌다.
재즈 피아니스트 태경(양태경)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합주실에서 공연을 준비하면서 김건모를 만났다는 글을 올렸다.
태경은 "쉬는 시간에 김건모 형님이랑 마주쳤다, 나는 바로 '안녕하세요!' 하고 90도로 인사했다, 형님이 나를 보시고 '어? 태경이 삼촌?' 하더니 악수를 청하면서 유튜브 잘 보고 있다고 존댓말을 하셨다"라고 했다.
이어 "사실 나는 10여년 전에 열린 음악회에서 건모 형을 잠깐 뵌 적이 있었다, 형님은 나를 기억 못 하시겠지만 그때 나의 치명적인 실수를 노래로 커버해 주신 엄청난 센스를 보여주셨고 젠틀하며 쿨한 너무 멋진 선배님이었다, 그땐 '태경아' 하며 말씀을 편하게 하셨는데 너무 오래된 일이라서 기억을 못 하시는 것 같았다, 차라리 너무 다행이다, 아무튼 너무나도 감사하고 내심 너무 반가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잠깐 힘든 일이 있으셨지만 잘 이겨내시고 마침내 공백을 깨고 콘서트를 하신다! 워낙 음악의 천재이시기에 콘서트는 무조건 멋지게 잘 해내실 것이다"라며 "형님을 항상 존경하고 응원했습니다! 형님은 웃으시는 모습이 너무 멋있습니다! 레전드 김건모 형님!!! 앞으로 더 행복하고 즐겁게 음악 생활하시고 더 건강하셔서 지금까지보다 더 잘 되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지난 2019년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김건모에 대한 성폭력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김건모는 "성폭행 의혹은 사실무근이고 고소인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이후 2022년 성폭행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후에도 오랜 시간 침묵해 온 김건모는 오는 27일 부산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를 연다. 6년 만의 활동 재개다. "그는 무대를 떠나 있었지만, 음악만큼은 단 한 순간도 놓지 않았다"라는 게 김건모 측근들의 전언이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