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치즈피자에 치즈만 넣었다고 별점 테러를 받은 자영업자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14일 자영업자 익명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피자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A씨가 최근 겪은 황당한 일화가 올라왔다. 당시 A씨는 피자 한 판과 스파게티로 구성된 2만3700원짜리 세트 메뉴를 주문받았다.
손님이 주문한 메뉴는 치즈피자다. 토마토소스와 치즈만 들어갈 뿐 다른 야채 토핑은 들어가지 않는 피자다. 그런데 얼마 뒤 손님은 돌연 별점 1점 리뷰를 남겼다. 피자에 소스와 치즈 외 다른 재료가 들어가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리뷰에는 "아무리 그래도 피자 스파게티 세트인데 돈 3만원이 쉬워 보이냐"라며 "스파게티는 맛있는데 피자가 도우랑 치즈 딱 2가지다. 야채가 하나도 안 들어갔다. 피자 안에 있어야 할 재료가 없다. 정말 장사 이렇게 하는 거 아니다. 이거 만드신 분이 이렇게 드셔보셔라"라고 적혔다.
이에 A씨는 "치즈피자에 치즈 소스 두 가지 넣었다고 욕먹고, 저번에는 옥수수 넣었는데 그거 넣었다고 욕먹었다"라며 "꿀 개별 포장해서 보냈더니 꿀 왜 줬냐고 전화로 따진다. 치즈피자가 심심해서 준건데 정말 열심히들 사신다"라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자영업자들은 "정말 별난 사람 많다" "치즈피자 맛있는데" "치즈피자 처음 먹어보는 듯" "치즈피자는 원래 치즈 고소함이랑 소스 맛으로 먹는 것" "설명에 재료 적어두면 좋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