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개그맨 양세찬 씨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사법연수원 27기 동기였다는 농담에 직접 응수해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한 전 대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맞아요, 세찬씨. 그때도 웃긴 친구였어요"라는 글과 함께 양씨와 자신의 얼굴이 나란히 나온 방송 장면을 직접 캡처해 올렸다.
그러면서 게시물 하단에 '양세찬', '사법연수원 27기', '1996년', '구해줘홈즈'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한 전 대표가 해당 게시물을 올린 것은 이날 방영된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에 자신이 언급됐기 때문이다.
이날 방송에서 장동민·박나래·양세찬은 각각 특허·이혼·엔터 전문 변호사로 변신해 서초동 법조타운 임장에 나섰다. 사법연수원 27기 출신이라는 콘셉트를 잡은 양씨는 스튜디오에서 패널들과 임장 당시 편집 영상을 보다 한 전 대표가 사법연수원 27기라는 설명을 보고 "동훈씨 내 동기야"라며 농담을 던졌다.
이를 본 한 전 대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양씨의 농담을 직접 받아친 것이다.
해당 게시물은 댓글이 약 300개 달렸으며, 누리꾼들은 "센스 있게 받아주셨다", "진짜인 줄 알고 검색해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 전 대표 대선 경선 캠프에서 메시지총괄본부장을 지낸 윤석만 전 논설위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세찬씨 그때도 웃긴 친구였다'고 쓴 유머와 센스는 정치인에게 참 중요하다고 본다"며 "한 전 대표 유머의 특징은 진지한 표정으로 유발하는데, 그래서 아마 더 재밌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