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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뭐' 가요제·돌아온 '싱어게인'·新 '우발라'까지…가을 다시 음악예능

2025.09.13 07:55  
MBC 놀면 뭐하니?


MBC '놀면 뭐하니?'


이승기(빅플래닛메이드엔터), 임재범(블루씨드엔터테인먼트), 윤종신(미스틱스토리), 백지영(트라이어스엔터테인먼트), 김이나(미스틱스토리), 규현(안테나), 태연(SM엔터테인먼트), 이해리(씨에이엠위더스), 코드 쿤스트(두오버엔터테인먼트)


SBS '우리들의 블루스' 포스터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다시 '음악 예능' 바람이 분다.

MBC 토요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는 포맷과 소재의 한계가 없는 '오픈형' 예능의 형태로 다양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여러 중, 대형 프로젝트 중 시청자들의 관심과 화제를 모은 것은 '노래 프로젝트'다. 싹쓰리, 환불원정대, MSG워너비, WSG워너비 등 '놀뭐' 그룹은 결성 과정과 활동기가 유쾌하게 그려져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음악의 감동과 예능적 재미를 동시에 안긴 '놀뭐' 표 히트 콘텐츠로 꼽힌다.

'놀면 뭐하니?'는 지난 7월 새로운 노래 예능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유재석과 하하가 제작진이 되어 기획한 '서울가요제'로, 다른 가요제들과 차별화된 80년대 곡으로만 참가할 수 있는 가요제다. 1980년대 발표돼 시대를 불문하고 사랑받은 명곡과 신선한 캐스팅이 어우러졌다.

랄랄, 리즈(아이브) 솔라(마마무) 우즈, 이용진, 이준영, 박명수, 최정훈 등이 가요제 무대에 올랐다. 이들의 무대는 2025년에는 느낄 수 없는 서정적인 감성을 선사했고, 아름다운 한글 노랫말이 다시금 재조명되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놀면 뭐하니?'의 '서울가요제' 프로젝트는 중장년층 시청자들에게는 향수와 추억을, 젊은 세대의 시청자에게는 신선함을 안기며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예선 무대의 노래는 음원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JTBC의 대표 음악 예능 프로그램 '싱어게인 무명가수전'도 네 번째 시즌으로 찾아온다.

'싱어게인'은 무대가 간절한 가수들이 다시 대중 앞에 설 수 있도록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매 시즌 큰 반향을 불러왔다. 시즌1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 시즌2 김기태 김소연 윤성 시즌3 홍이삭 소수빈 이젤 등이 '싱어게인'으로 재발견돼 방송 이후에도 인기 속에서 활동 중이다.

돌아오는 '싱어게인4'는 이승기가 진행을 맡고, 김이나 규현 이해리 임재범 윤종신 백지영 코드쿤스트 등이 심사위원으로 출연한다. 소녀시대 멤버이자 솔로가수로도 맹활약한 태연이 새롭게 심사위원으로 합류해 새로움을 더한다.

'싱어게인'은 '오디션 예능' 홍수 속에서 퀄리티 좋은 무대, 꾸준한 시청률과 화제성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시즌제 예능으로 자리 잡았다. 시즌4는 오는 10월 14일 시청자와 처음 만날 예정이다.

'K팝스타' 제작진은 새로운 오디션 예능 '우리들의 발라드'를 선보인다. 이달 23일 베일을 벗을 '우리들의 발라드'는 기억 속 순간마다 함께 했던 인생 발라드를 공유하고 그 시절 너와 나의 노래였던 발라드를 새롭게 불러줄 요즘 아이들의 새 목소리를 찾는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서울가요제'가 '80년대 명곡'을 부르고 '싱어게인'이 '무명가수'라는 점으로 특징된다면, '우리들의 발라드'는 발라드 장르와 '대중픽' 심사로 차별화한다. 전문가들의 심사가 아닌, '탑백귀'(차트 톱 100 음악을 좋아하는 대중적인 취향) 리스너들의 선택으로 승패를 가리는 것. 대중의 감성을 자극하는 무대로 프로그램을 꾸린다.


'우리들의 발라드' 연출을 맡은 정익승 PD는 최근 뉴스1에 "작년, 재작년이라면 자극적인 '도파민'의 시대에 조용한 음악을 가지고 오는 게 괜찮을까 하는 우려가 컸을 것이다, 그런데 현재 시점에서 새로운 장르가 뭘까 생각하면 오히려 깊숙이 다가오는 발라드가 아닐까 싶었다"라고 말했다.

박성훈 CP(기획 프로듀서)는 "가장 속 시원한 오디션이 될 것"이라며 "많은 시청자가 오디션 프로그램 전문가들의 의견에 공감하면서도 '난 그냥 다른 노래가 좋고 끌리는데?' 생각한 적이 있을 것이다, '우리들의 발라드'는 그런 마음이 쏟아져나오는 오디션이다"라고 강조했다.

80년대 감성으로 물들은 '놀면 뭐하니'를 비롯해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올 '싱어게인', '대중픽' 감성 오디션을 예고한 '우리들의 발라드'까지 올가을 안방극장을 채운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 어떤 반응을 얻을지 관심이 모인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