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의 손흥민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시구를 앞두고 시구 연습 영상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한국시간) LAFC는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의 시구 연습 영상을 공개했다.
축구공 대신 야구 글러브
영상에는 생에 첫 야구장 시구를 앞둔 손흥민이 같은 팀 동료인 미국인 수비수 라이언 홀링스헤드에게 포수를 맡기고 공을 던지는 장면이 담겼다.
손흥민은 "첫 시구다. 어제 처음 연습했다. 사실 그렇게 나쁘진 않다"며 "사실 거리가 좀 멀게 느껴지지만, 부드럽게 던지니까 쉽더라. 이 정도면 괜찮지 않냐"라며 웃으면서 말했다.
이에 홀링스헤드는 "투구 자세가 좋고 허리 회전도 좋다. 자신감 넘친다"며 칭찬했다.
앞서 LA 다저스는 지난 14일 구단 SNS를 통해 "손흥민이 오는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시구한다"고 밝혔다.
손흥민 특수 누리는 LAFC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10년간 활약한 손흥민은 최근 LAFC로 이적했다. 손흥민은 MLS 역대 최고 이적료인 최대 2650만 달러(약 369억원)에 LAFC 유니폼을 입었다.
LAFC는 손흥민 영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존 소링턴 LAFC 공동 회장 겸 단장은 지난 15일 공개된 영국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유니폼은 한 주 동안 전 세계 모든 종목에 걸쳐 가장 많이 판매됐다"며 "LAFC 계약 때부터 지금까지 세계 어떤 스포츠 선수보다 많은 유니폼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여기에 LAFC 티켓 가격도 크게 올랐다.
손흥민의 홈 데뷔전인 다음 달 1일(한국시간) 경기의 경우 서포터석과 2층 코너 부근 등 가장 저렴한 곳의 티켓 가격이 50~60달러(약 7~8만원) 선에서 3~4배 오른 200달러(약 28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손흥민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본부석 쪽 1층은 대부분 500~800달러(약 67~111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야가 좋은 좌석은 5265달러(약 734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소링턴 단장은 "손흥민 영입의 성공 여부는 상업적 성공이 아니라 트로피로 판단될 것"이라며 "우리는 팀 성적과 상업적 성공, 두 가지 모두 기대한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