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밤사이 쏟아진 폭우에 1명 숨져..서산 당진 초·중·고교, 일제 휴교령

2025.07.17 07:24  

[파이낸셜뉴스] 밤사이 폭우가 쏟아지면서 1명이 숨지고 일반 열차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하천과 국립공원 등 곳곳의 출입도 통제되고 있다.

1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분쯤 경기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고가도로의 10m 높이 옹벽이 무너지면서 지나던 승용차를 덮쳐 1명이 숨졌다.

한국철도공사는 경부선 서울역∼대전역 구간, 장항선 천안역∼익산역 구간, 서해선 홍성역∼서화성역 구간 일반열차 운행을 일시 중지한다고 밝혔다.

이 지역 역천과 예산 삽교천 수위가 경보 단계를 넘어서는 등 곳곳에서 범람 위기가 커지고 있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충남, 5개 시·군, 79세대 116명이 대피했으며 이들 중 미귀가 75세대 112명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또한 국립공원 10개 공원 248개 구간(북한산 97, 속리산 24, 월악산 24, 소백산 20 등)의 출입이 통제됐다.

하천변의 경우 서울(29곳), 경기(15곳), 인천(14곳), 대전(7곳) 90곳의 출입도 통제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서울에는 시간당 50~12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 되며, 18일에서 19일에도 30~80㎜의 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16일 오후 5시 기준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16~17일 서울시 누적 강수량은 종로구가 84.1㎜로 가장 많았고, 동작구는 39.5㎜로 가장 적었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강북구에서 30㎜를 기록했다.

17일 오전 5시30분 기준 서울에서 통제 중인 하천은 총 29곳이며, 둔치 주차장 4곳(안양천 2, 중랑천 1, 탄천 1)이 통제 중이다.
빗물펌프장 2곳은 부분 가동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충남 서해안 일대에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17일 서산과 당진 관할 교육지원청은 관내 초·중·고교 전체에 대한 휴교를 결정했다. 교육청 지시에 따라 각 학교는 소속 학생들에게 개별적으로 휴교를 통지할 예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