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강철부대W' 곽선희가 커밍아웃 심경을 밝혔다.
곽선희는 15일 인스타그램에 "먼저 나의 소중한 일상을 예뻐해주고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 또한 응원해줘서 감사하다. 이 말로는 부족할 만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그저 난 사랑하는 사람과의 작고 귀여운 일상을 기록한 것 뿐인데, 많은 분들이 진심으로 응원해주고 축하해줘서 얼떨떨할 뿐"이라고 썼다.
"강철부대를 포함한 방송에서 여러 차례 나의 존재를 알리게 됐고, 인스타그램으로도 활발히 활동하다 보니 영향력이 어느 정도 있다고는 생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예상치 못한 관심과 사랑에 어찌할 바를 모를 정도로 감사하다. 보내주는 사랑·응원 잊지 않고 우리대로 예쁜 시간을 만들어 가겠다."
곽선희는 13일 SNS에 동성 연인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커플 계정도 만들었다. "나의 소식이 의도치 않게 공론화가 됐는데, 알다시피 내 애인은 평범한 일반인"이라며 "나의 소식을 접한 분들께서 '용기있는' '당당한' 이라고 표현을 써준 글을 많이 접했다. 나에게는 기록의 하나인 행위가 누군가에겐 숨기지 않는 것이 됐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강한 사람으로 인식이 되고 있는 듯 하다"고 설명했다.
"맞고 틀림 없이 그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존중 받아 마땅한 사랑에 관한 개인적인 가치관이 강해서라고 생각한다. 형태가 어떻든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모습의 사랑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고 있는 내 모습"이라며 "우리와 같은 분들이 많다는 걸 피부로 체감하는 요즘이다. 그대들이 하는 사랑에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 우리는 행복할 권리가 있는 사람들이니까. 이런 마음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나를 사랑해주는 많은 분들 또한 같을 거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고 했다.
곽선희는 "예쁘게 봐주고 응원해주는 많은 분들 덕분에 조금은 더 마음이 크고 단단해진 듯 하다"며 "이 마음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내가 좋아하는 운동, 프리랜서 모델, 촬영 일 열심히 하면서 다양한 방면에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람으로 나아가겠다. 나 그리고 애인 또한 진심으로 그대들의 일상에 언제든지 얼마든지 행복과 건강이 깃들길 바란다"고 했다.
곽선희는 지난해 채널A 강철부대W에서 육군팀 팀장으로 활약했다. 제53보병사단 예비역 중위 출신이다. 전역 후 모델 겸 마라토너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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