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살려주세요" 신고에 경찰차 12대 출동했는데 반전

2025.07.15 11:19  

[파이낸셜뉴스] "살려달라", "위협받고 있다"며 경찰에 30여 차례에 걸쳐 허위 신고를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MBN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밤 10시 50분부터 "차량이 털렸다", "살려달라"며 34차례에 걸쳐 경찰에 거짓 신고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서울 용산구를 시작으로 마포구와 서대문구를 거쳐 은평구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하거나 걸어가며 전화를 걸었다.

당시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를 찾아내기 위해 무려 12대의 순찰차를 출동시켰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첫 신고 뒤 2시간 40분 만에 은평구 한 거리에서 검거 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그랬다"며 범행을 인정한 것을 전해졌다.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김영식 교수는 "경찰력이나 또는 어떤 민간기관에 손해를 끼쳤을 때는 민사상의 그런 손해배상 청구까지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A씨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한 뒤 구상권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