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일본에서 재류 한국인의 신고로 고독사 추정 사망자를 발견하게 된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5일 소셜미디어 엑스(X·전 트위터)에는 "길 가다가 우연히 위를 올려다봤는데 어떤 맨션의 창문에 파리가 대량으로 붙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너무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검색해 보니 고독사일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너무 무섭다"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으로, 우연히 발견한 장면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이후 경찰이 출동해 해당 주택을 확인한 결과, 안에서는 시신이 발견됐고 사인은 고독사로 추정된다고 A씨는 댓글을 통해 추가로 설명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관찰력이 생명을 지켰다", "고인이 더 외롭기 전에 발견돼서 다행이다", "정말 좋은 일 하신 것"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에게 박수를 보냈다.
일본에서는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매년 수많은 고독사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올해 4월11일 일본 경시청이 발표한 '2024 단독 사망 통계'에 따르면 일본 전역 사망자 수는 20만 4184명에 달하는데, 이 가운데 약 40%가 고독사로 분류된다. 그중 약 80%는 65세 이상 고령자로 집계됐으며, 2만1865명은 사망 후 일주일 이상 방치된 뒤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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