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3') 허니제이와 아이키가 호주팀 에이지 스쿼드를 만나 지난달 불거진 '욕설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지난달 범접 크루 멤버 효진초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스우파3' 1화 리액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허니제이가 에이지 스쿼드의 춤을 보며 "저게 춤이냐, XX다"라며 성희롱성 발언을 했고, 아이키도 "이런 XXX"라며 욕설을 해 논란에 휩싸였고, 영상은 삭제됐다.
허니제이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글을 올리며 "당시 상황에 몰입해 상대 댄서를 향해 격한 반응을 보였고, 제 경솔한 언행으로 인해 보시는 분들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 깊이 반성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상대 크루 댄서분들께는 상황을 인지하자마자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다"며 "불쾌할 수도 있었지만, 너그러이 이해해 준 댄서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 표현의 무게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던 제 불찰이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아이키도 이날 인스타그램에 "최근 공개된 유튜브 리액션 영상에서 제가 그 당시 감정적으로 격한 표현을 사용한 행동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상대 크루에게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에이지 스쿼드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팬분들께서 영상 관련 게시물에 여러 번 저희를 태그해 줬다"라며 "이 모든 게 저희를 향한 사랑이라는 걸 꼭 말씀드리고 싶었다, 특히 모든 크루분들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우리 모두 인간이고 실수는 있을 수 있다"라며 "저희는 여성의 권익 신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모든 문제는 현장에서 존중하며 해결됐다"라면서 허니제이와 아이키의 사과를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가운데 허니제이와 아이키는 '스우파3' 방송을 통해서 에이지 스쿼드에게 사과했다. '스우파3' 촬영 현장에서 허니제이는 "얼굴을 보고 미안하다고 한 번 더 말하고 싶다"라고 했다. 아이키도 직접 알리야를 만나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에이지 스쿼드의 멤버 카이라는 "걱정하지 마, 우리 기분 안 나빴어, 우리 알잖아, 신경 안 써"라고 말했다. 리더 카에아도 "우리도 너희 사랑해"라고 한 뒤 "우리도 뭔가 말하고는 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니제이는 "이제 정말 실망하게 하면 안 되고 진짜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최종 미션으로 향하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욕설 논란의 위기를 넘긴 범접이 어떤 성적을 낼지 관심이 모인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