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가기술자격 월급 2위는 '재료 분야', 1위는...

고용부, 고용24 채용공고 분석…국가자격 우대 12만7612건
광업자원분야 평균 월 367만원 제시…기술사 328만원 제시
기술사 자격 취득 후 취업 시 월 431만원…광업자원 340만원
제시임금과 실제임금 간 차이…"경력·학력 등 영향 함께 받아"

2025.05.25 12:01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지난 4월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아트홀에서 열린 ‘2025 희망·행복·미래 취업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다. 2025.04.30.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국가기술자격 중 채용시장에서 가장 높은 월급을 받는 분야는 광업자원분야로 조사됐다. 등급별로는 기술사가 평균적으로 가장 높았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국가기술자격 종목의 임금을 분석해 25일 공개했다.

이는 지난 2023년 통합 고용서비스 포털인 '고용24'에 등록된 국가기술자격 우대 채용 공고에서 제시한 평균임금과 2023년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중 취업한 사람의 중위임금을 분석한 것이다.

우선 2023년 국가기술자격을 우대하거나 필수 요건으로 제시한 고용24 채용 공고는 총 12만7612건이었다. 관련 채용 대상 인원은 20만5291명이었다.

가장 많은 평균임금이 제시된 직무분야는 광업자원분야로, 평균 367만원이었다. 이어 재료(296만원), 건설(295만원), 안전관리(291만원), 전기·전자(285만원), 기계(281만원) 등 순이었다.

자격 등급별로는 기술사가 328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기능장은 283만원, 기사는 289만원, 산업기사는 283만원, 기능사는 261만원, 서비스 분야는 228만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기술사·기능장 등급의 평균 제시 임금은 건설안전기술사가 46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기사등급은 건설재료시험기사 364만원, 산업기사는 건설재료시험산업기사 389만원, 기능사 등급은 천공기운전기능사 400만원, 서비스 분야에서는 전산회계운용사2급이 250만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하고 취업한 경우를 살펴보면 기술사 등급이 평균 431만원으로 가장 높은 임금을 받고 있었다. 이어 기능장(299만원), 기사(265만원), 산업기사(270만원), 기능사(222만원), 서비스(215만원)으로 조사됐다.

[서울=뉴시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표한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임금 분석 결과. 2025.05.25. (자료=고용노동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직무분야별로는 광업자원분야의 초임 중위임금이 340만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안전관리(290만원), 화학(280만원), 재료(275만원), 기계(262만원)가 뒤를 이었다.

종목별로는 기사 등급은 콘크리트기사가 42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산업기사 등급은 가스산업기사(316만원), 기능사는 제선기능사(314만원), 서비스는 비서2급(233만원)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가장 높은 임금을 받는 종목을 살펴보면 청년층(19세~34세)은 금속재료기사와 제강기능사(340만원)였다. 이어 가스산업기사(327만원), 제선기능사(314만원) 등 순이었다.

중장년층(35세~54세)은 건설안전기사가 37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건설안전산업기사(347만원), 건축설비기사(333만원), 산업안전기사(32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55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건축기사가 398만원으로 가장 높은 임금을 받았다. 이어 건설안전기사(340만원), 건축설비기사(310만원), 에너지관리기사(303만원) 순이었다.

다만 채용공고 상 제시임금과 실제 초임임금 간 차이는 있었다.
이는 취득한 다른 자격, 경력, 학력 등 다양한 영향도 함께 받기 때문으로 보인다.

고용부는 "높은 경력이 요구되는 기술사·기능장은 제시임금에 비해 초임임금이 상대적으로 높고 나머지 자격 종목은 경력자를 전제로 한 채용공고가 많다"며 "하지만 실제 취업자인 청년층(67.9%)이 경력 부족 상태에서 입사해 제시임금에 비해 초임임금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임영미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앞으로도 국가기술자격 데이터 분석을 통해 필요한 정보 제공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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