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넷플릭스 새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극본 박현우 유수민/연출 유수민/기획총괄 한준희/이하 '약한영웅2')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인기몰이 중인 가운데 이번 시즌에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의 활약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즌1과 2의 주역 박지훈을 중심으로 한 배우들의 활약 속 애칭 '고탁'으로 불리는 고현탁 역의 이민재가 '약한영웅2'의 뉴페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8회 전편을 공개한 '약한영웅2'는 친구를 위해 폭력에 맞섰으나 끝내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전학 간 모범생 연시은(박지훈 분)이 다시는 친구를 잃을 수 없기에 더 큰 폭력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처절한 생존기이자 찬란한 성장담을 그린 드라마다. 전편인 시즌1에 이어 유수민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D.P.' 시리즈와 '차이나타운' 등을 연출한 한준희 감독이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
'약한영웅2'는 공개 3일 차인 지난 28일 글로벌 OTT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집계 기준 665점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TV쇼 부문 글로벌 2위를 수성했다. 1위를 차지한 국가는 총 23개국이다. 특히 콘텐츠 평점 사이트인 IMDb에서는 8.4의 평점을 기록 중으로, 시즌2에 대해서는 "배우들의 연기 덕분에 빛을 발한다" "훌륭한 캐스팅과 넘치는 재능"이라는 호평을 끌어냈다.
이민재는 배우 려운(박후민 분), 최민영(서준태 분)과 함께 극 중 연시은이 전학 간 은장고의 친구로 새롭게 합류했다. 이민재가 맡은 고현탁은 은장고의 농구부이자 '바쿠'로 불리는 학실세 박후민의 든든 든든한 절친이다. 과거 그는 전도유망했던 태권도 선수였지만 연합 소속 금성제(이준영 분)로 인해 다리에 큰 부상을 입고 꿈을 접어야 했던 아픔이 있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과 태권도 베이스의 남다른 발차기 실력의 소유자로, 친구들을 위해서라면 발 빠르게 나서는 행동파이기도 하다.
이민재는 '약한영웅2'의 2화에서 연시은과 최효만(유수빈 분)이 반에서 싸움을 벌이자 이를 중재하는 모습으로 처음 등장했다. 그는 최효만의 이간질로 인해 연시은을 오해해 몸싸움을 벌이게 되지만 이후 연시은이 과거 상처를 딛고 친구들과의 연대로 나아가는 과정을 함께 한다. 어릴 적부터 친구인 '바쿠' 박후민과 티격태격 브로맨스를 보여주면서도, 금성제에 대한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서준태를 지켜주는 등 친구에 대한 깊은 우정과 남다른 의리를 드러내는 캐릭터로 주목받았다.
이민재는 원작과 비주얼부터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준 것은 물론,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활력소가 되는 분위기 메이커로도 활약했다. 극초반 박지훈과의 대결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데 이어 시원시원한 킥을 날리는 발차기와 돌려차기 또한 완벽하게 소화한 액션으로도 호평을 더했다. 이같은 활약에 힘입어 극 중 바쿠, 금성제 등과의 과거 서사를 다룬 스핀오프 요청도 쇄도하는 등 '약한영웅2'의 인기 캐릭터로 자리매김했다.
이민재는 그간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일타스캔들'(2023)을 통해 주목받기 시작한 후 '하이드'(2024)에서 이보영과 호흡을 맞추며 한층 더 성장한 연기력을 선보였고, 최근 종영한 시트콤 '킥킥킥킥'에서는 코미디 연기로 스펙트럼을 더욱 확장했다. 지난해 10월 공개된 영화 '전, 란'(2024)에서는 천영(강동원 분)의 의병대에서 돌팔매질을 담당하는 막내 역으로도 활약하며 더욱 탄탄하게 필모그래피를 다졌다. 이후 공개된 '약한영웅2'로는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은 물론, 어린 시절부터 배운 유도로 다진 액션 실력을 발휘하며 잠재력을 입증했다.
이민재는 올해 하반기 ENA에서 방영 예정인 '금쪽같은 내스타'(극본 박지하/연출 최영훈)에도 출연한다. '금쪽같은 내 스타'는 대한민국 최고의 톱스타가 하루아침에 평범한 중년 여성이 된 후 펼쳐지는 세월 순삭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