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중국에서 절도 행각을 벌인 남성이 피해자를 조롱하는 쪽지를 남기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각) 중국 시나닷컴 등에 따르면 최근 간쑤성 주취안시 진타현에서 한 남성이 주택에 침입해 절도 행각을 벌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그런데 피해자는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범인이 남긴 쪽지에 "너무 가난해서 훔칠 것도 없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던 것.
해당 남성은 피해자의 집 안에 훔칠 만한 물건이 없자 이 같은 쪽지를 붙이고 자리를 떴다. 쪽지는 검은 펜으로 작성됐으며, 피해자는 이를 발견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공안 당국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해 용의자 신원을 특정, 체포했다.
이 사건은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면서 논란이 됐다.
중국 누리꾼들은 "도둑이 웃기다 못해 너무 거만하다" "내가 지금 글을 제대로 읽은 것 맞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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