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데블스 플랜'이 더 커진 스케일과 더 박진감 넘치는 게임 구성으로 시청자들에게 돌아온다.
넷플릭스 예능 '데블스 플랜: 데스룸'이 오는 5월 6일 처음 공개된다. '데블스 플랜: 데스 룸'은 다양한 직업군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으로, 지난 2023년 9월 시즌1이 공개됐으며 오는 5월 두 번째 시즌을 선보이게 됐다.
출연진의 면모도 더 화려해졌다. 바둑기사 이세돌, 할리우드 배우 저스틴 H. 민, 아나운서 강지영, 가수 규현, 츄, 카이스트 출신 배우 윤소희를 비롯해 김하린, 박상연, 세븐하이, 손은유, 이승현, 정현규, 최현준, 티노 등이 출연한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9월 넷플릭스는 모든 녹화를 마친 세트현장을 취재진에게 공개하는 일정을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정종연 PD도 함께했다. 해당 세트 취재 내용은 약 6개월 동안 엠바고가 있어 21일 전체 내용을 공개할 수 있게 됐다.
공개된 세트는 거대한 규모에 취재진의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14명의 플레이어들이 7일간 합숙을 하며 게임을 진행해야 하기에, 세트 스튜디오 전체를 하나의 대저택처럼 꾸며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모든 플레이어들이 생활하는 숙소동부터 게임 플레이를 진행하는 게임동, 게임에서 진 참가자들이 머무르게 되는 감옥동, 새롭게 추가된 데스매치 게임이 진행되는 데스룸이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숙소동의 경우 호텔의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했으며, 실내에서만 참가자들이 일주일 동안 지내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심리적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게임동은 버려진 수도원을 콘셉트로 해 제작됐다. 와인제작 공간을 본떠 만든 방부터 중세 느낌의 식당 공간, 회의실 공간 등이 어마어마한 규모의 세트를 차지하고 있었다.
가장 눈길을 끈 건 역시 이번 시즌에 새롭게 도입된 데스매치가 진행되는 데스룸. 이 공간은 돔 형태로 지어져있으며 모든 면이 거울로 설계됐다. 카드 게임을 하더라도 거울을 통해 상대의 패가, 또 상대에게는 나의 패가 보일 수도 있는 형태의 게임장은 그동안 어떤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도 볼 수 없었던 구도로 만들어져 있었다.
이에 대해 정 PD는 "메인 매치처럼 규모감이 있는 게임은 아니지만 뭔가 집중할 수 있도록 거울로 만든 돔으로 제작하고 싶었다"라며 "거울의 의미는 결국 나와의 싸움이라는 의미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면이 거울이기에) 어떤 때는 남의 카드가 보이기도 한다. 위를 보면 위에서도 아래가 바로 보인다"라고 덧붙여, 과연 어떤 형태의 데스매치들이 펼쳐질지 기대를 높였다.
이 모든 세트의 진행을 관장하는 스태프들의 공간 '콘솔룸'도 최초로 공개됐다.
이처럼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스케일을 세트로 구현해 놓으며 압도적인 몰입감의 게임을 펼칠 것을 예고한 '데블스 플랜: 데스룸'. 정 PD는 '데블스 플랜: 데스룸'으로 이루고 싶은 성취에 대해 "'오징어 게임'처럼 되면 좋지만 저는 뭐 굳이 머릿속에 담고 사는 건 아니다"라고 유쾌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저는 그냥 단순하게 다음 시즌 또 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넷플릭스에서 예쁘게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해 시즌2 이후의 시즌에 대한 기대도 높였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