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밤 11시까지 공사에 잠도 못 잤다" 이동건 카페가 왜?

2025.04.17 09:40  

[파이낸셜뉴스] 배우 이동건이 제주 애월읍에 카페를 오픈한 가운데, 인근 카페 업주의 도 넘은 비난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동건 카페 근처에서 카페를 운영한다는 A씨는 최근 자신의 SNS에 "우리 카페 뒤 오픈한 이동건 카페. 밤 11시까지 공사해서 잠도 못 자고 마당에 있는 진순이(반려견)도 못 자고 고생했다"고 적었다.

이어 "주차장은 저희 주차장을 쓰나 보다. 저야 제 카페에 미련이 없어 다른 카페들 홍보까지 해주고 있지만, (이동건 카페는) 시작이 좋은 인상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다른 카페 사장으로 추정되는 B씨는 “11시까지 공사 소음에 마당에서 키우는 강아지도 잠을 설쳤다”며 감정이 섞인 글을 남겼고, 또 다른 업주는 “이동건 카페 때문에 상권 살아나서 우리 주차장과 카페가 성수기 수준으로 잘 된다. 이웃 카페라 매출 떨어질까 이러는 게 아니다. 난 돈 벌게 해주는 것보다 예의 없는 것들이 잘되는 꼴 보는 게 더 싫다"고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사실상 이동건 일행을 '예의 없는 것들'이라고 싸잡아 비난한 것이다. B씨는 카페 주차장에 차량이 가득 찬 모습도 공개했다. 이동건 카페에 온 손님들이 주차 공간이 부족해지자 B씨 카페 주차장까지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B씨의 분노는 멈추지 않았다. 그는 "'꿀잼각'을 위해 카페명을 '티아라 카페'로 바꾸고 (사람들이) 이동건 카페 (사진) 찍고 저희 카페 찍을 수밖에 없도록 유도할까 고민 중"이라며 "예의 없음에는 예의 없음으로 갚아주는 스타일"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동건과 티아라 멤버 지연이 2년간 공개 열애를 하다 결별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급기야 B씨는 영문으로 '티아라'라고 적힌 로고를 만들어 SNS에 공유하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 사이에선 "전 연인 언급한 건 선 넘었다" "충분히 짜증날 만 하지만 1절만 하는 게 좋았을 듯" "피해당한 것만 써도 되는데 쓸데없이 사족을 붙이나" "지나친 텃세 같다" 등 비판이 나왔다.

이동건은 지난해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서 카페 창업 로망을 밝힌 바 있다. 최근 제주 애월읍에 오픈한 그의 카페는 바리스타로 나선 이동건이 직접 손님맞이에 나서 오픈런까지 이어지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