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공정성·투자 논란 등에 휩싸였던 트로트 서바이벌 프로그램 '현역가왕2' 측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문제 없다"는 판단을 받았다.
제작사 크레아스튜디오는 10일 공식 입장을 통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제기된 '현역가왕2' 관련 민원 처리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2월25일 종영한 '현역가왕2'는 올해 방송 예정인 '한일가왕전2'에 나갈 국가대표 현역 가수 7명을 뽑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방송 전부터 트로트 팬들의 관심을 받았으나 참가자인 가수 박서진·신유가 예선을 거치지 않고 본선부터 투입되는 등 진행 규칙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신유의 본선 무대에 피처링 특혜를 제공하고, 신유 팬카페에 결승전 방청권 정보가 공유된 점, 가수 환희의 소속사 대표가 이사로 재직 중인 공연기획사가 11억원을 투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청자들의 항의를 받았다.
이에 대해 크레아스튜디오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모두 위법 사항을 확인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박서진·신유의 본선 직행에 대해 "프로그램의 긴장감과 흥미를 극대화하기 위한 '미스터리 현역' 콘셉트의 일환이었다"며 "공정성 확보를 위해 득점 차감, 국민 응원 투표 기간 단축, 지목권 제한이라는 핸디캡을 부여했으므로 전혀 불공정했다고 볼 수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신유의 본선 무대 피처링 특혜 의혹에 대해 "신유는 '러브 스토리'라는 곡을 발매했고, 발매 당시 국악인 박애리가 구음(口音)을 피처링했다"며 "구음은 음악적 장치로서 사용된 것이기에 특혜가 있었다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또 신유의 팬카페에 공유된 방청권은 투표권이 없기에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신유 측에서 지인의 범위를 팬들까지로 오해해 팬카페에 잘못 정보를 공유했던 사안으로 신유의 팬들만 초대하려 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가수 환희의 소속사와 연관된 투자자가 11억원을 투자했다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제작진은 "그동안 제기됐던 불필요한 논란들에 대해 공정위가 결론 낸 아무 문제 없음이라는 명확한 판단을 존중한다"며 "앞으로 무차별적인 악플로 브랜드 가치를 손상시키는 악의적 민원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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