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ABC7 뉴욕 등 미국 현지언론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번화가인 타임스스퀘어 인근 거리에서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용의자가 한 40대 남성의 몸에 액체를 뿌리고 불을 지른 뒤 도주해 경찰이 해당 용의자를 추적 중이라고 보도했다.
ABC7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55분 타임스 스퀘어에서 한 블록 떨어진 41번가와 7번가 거리에서 한 남성이 불에 휩싸여 있다는 911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 당시 하프마라톤 대회로 인근에 배치돼 있던 경찰이 몸에 불이 붙은 남성을 발견한 뒤 신속히 순찰차에 있던 소화기로 불을 진압했다. 45세로 알려진 피해 남성은 얼굴과 팔 등에 화상을 입은 채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남성은 용의자가 자신에게 접근해 알 수 없는 액체를 뿌리더니 불을 붙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용의자와 피해자가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인 것으로 보고 현재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사건이 발생한 41번가 및 브로드웨이 교차 거리는 타임스스퀘어에서 불과 한 블록 떨어진 번화가다.
지역 주민인 크루스베니 크루즈는 "예상하지 못한 일이 발생했다. 이른 아침에 일하고 있었는데 이런 일이 생겼다"며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불안감을 호소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