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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 "방송이 이빨이냐" 더보이즈 팬덤 비판에 입 열었다

2025.03.12 17:11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가수 MC몽이 정규 8집 '채널8(CHANNEL 8)'로 복귀, 25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언론음감회를 하고 있다. 2019.10.25.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서다희 인턴 기자 = 래퍼 겸 프로듀서 MC몽이 공동설립자로 있는 소속사 원헌드레드레이블과 그룹 '더보이즈' 팬덤이 갈등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팬들에게 입장을 밝혔다.

12일 MC몽은 인스타그램에 "더보이즈를 사랑하는 더비(팬덤명) 여러분들께"라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몇가지 오해를 풀어주겠다며 "더보이즈에게 제가 약속했던 건 '팬들에게 보답하는 건 다른거 없다. 매일 노력하고 보컬 연습하고 작사 작곡 해라' 였다"며 "누군가가 믿어주고, 그 믿음 하나가 한 곡으로 나오고, 그 한 곡이 이 친구들의 운명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보이즈 멤버들이 저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며 "이렇게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을 믿어주고 편안하게 해준 회사가 처음이라고. 그것만큼 소중한 서사가 없으며 그것만큼 아름다운 시가 없다"고 했다.

MC몽은 "회사는 아티스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에 싸우며, 회사는 아티스트만을 위해 존재한다"며 "권리와 이익을 훔치는 짓에 혐오하며 누구보다 투명하고 현명하고 싶어 만든 회사가 차가원 회장과 만든 원헌드레드이다. 우리가 마치 가수를 앞세워 싸우는 것처럼 보이지만 절대 그렇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어 "여러분들게 제가 직접 약속 드린다"며 "앞으로 원헌드레드는 그 이상으로 노력하고 반성하며 더비가 온전한 더비로 자신감과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앨범에 참여한 제 프로듀서 네임은 파프트덩크다. 멤버들의 유닛도 올해 준비 중이다. 더 예상할 수 없는 조합으로 믿고 보는 원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원헌드레드는 레이블인 INB100 소속 가수 시우민의 KBS 2TV '뮤직뱅크' 출연이 불발됐다며, 전 소속사의 외압을 주장하고 KBS 보이콧을 선언했다. 다행히 현재 KBS 보이콧은 철회된 상태지만 SBS TV '인기가요', 엠넷 '엠카운트다운' 등 타 방송사 음악 프로그램 출연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같은 소속사인 이무진은 KBS 2TV '리무진 서비스' 녹화에, 개그맨 이수근은 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녹화에 차례로 불참했다. 더보이즈도 2022년부터 올해로 4년째 참석 예정이었던 '2025 서울스프링페스타' 개막공연 라인업에서 갑자기 자취를 감췄다.


더보이즈는 오는 17일 세 번째 정규 앨범 '언익스펙티드'를 발매하며 컴백할 예정이다. 이번 컴백은 더보이즈가 IST엔터테인먼트에서 원헌드레드로 이적한 후 처음 선보이는 활동이다.

이에 더보이즈 팬덤은 곧 컴백할 더보이즈 활동에 차질이 없길 바란다며 소속사 앞에 근조화환을 보내고 트럭 시위를 진행했다.

[서울=뉴시스] 더보이즈 팬덤이 보낸 근조화환. (사진=X 캡처) 2025.03.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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