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술집 테이블에 소변 본 만취 손님, 일행이 다 여자였는데..

2025.03.12 04:11  
술집 테이블에 소변 본 만취 손님, 일행이 다 여자였는데..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허나우 인턴 기자 = 만취한 손님이 술집에서 소변 테러를 자행한 사건이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8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아무리 술 취했다고 해도 매장 안에서 손님 옆 테이블에 노상 방뇨 말이 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영업자 A씨는 "주방에 있는데 빨개진 얼굴로 다급하게 달려온 아르바이트생이 '어떤 남자 손님이 테이블에 오줌싼다'고 해서 무슨 말인가 했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바로 나갔더니 한 테이블에 있던 남자 손님이 6번 테이블(앞 테이블)로 걸어와서는 그대로 서서 오줌을 쌌다"며 "심지어 바로 양옆 테이블에 손님이 있었는데도"라며 당황함을 나타냈다.

A씨는 소변 테러를 한 손님과 그 일행에게 "사과만 하면 끝나는 것이냐, 남의 영업장에서 뭐 하는 짓이냐"라며 "테이블이고 뭐고 다 치우고 가야 하니 않냐"라며 언성을 높였고 결국 경찰까지 출동하게 됐다.

그러면서 A씨는 "아무리 취했다고 해도 사람들 다 있는 매장 안에서 바지 내리고 오줌을 쌀 수 있나"면서 "화장실을 못 가서 도로에 싼 것도 아니고 어슬렁어슬렁 걸어와서 사람들이 앉아서 술 먹고 있는데"라고 성토했다.

이어 "노상 방뇨한 손님 일행이 다 여자였는데 테이블 치우고 가라니까 경찰에 신고하면 안 치워도 된다는 소리를 하지 않나. 경찰들이 와서 슬슬 정리되니까 그냥 가려고 하더라"라고 했다.

A씨는 "다 닦고 가라니까 억지로 대충대충 하더라"라며 "더러워서 어쩌냐. 노상 방뇨를 직접 본 손님들은 또 오겠냐"라고 토로했다.

아울러 A씨는 "진술서를 쓰긴 했는데 피해보상 받을 수 있나. 진짜 짜증 난다.
술집 사장 진짜 극한 직업이다"라며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테이블 교체하고 비용 내라고 해야한다. 목격한 사람들이 그 테이블 누가 앉겠냐", "술이 사람을 개로 만들었다", "영업방해 손실로 보상금 꼭 요구하고 안 주면 고소해라"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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