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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녀와 사귀지 않지만 비공식 연애" 황당 사연

2025.03.11 21:50  
"썸녀와 사귀지 않지만 비공식 연애" 황당 사연
[서울=뉴시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 10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됐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제공) 2025.03.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별 인턴 기자 = 연인처럼 지내는 여성이 연애를 원치 않아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만나는 여자와 할 건 다 하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사귀지 않아 조언을 구하는 남성이 출연했다.

사연자는 "썸녀와 사교 모임에서 활동하다 서로 호감을 가지게 돼 자연스레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녀와 만난 지 거의 1년이 다 되어가고, 노는 성향과 체력이 잘 맞는다. 육체적 관계 이상으로 교감도 많이 하고 서로 많이 좋아하는 사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썸녀는 공식적 연애를 원치 않는 입장이라고.

그 이유에 대해 사연자는 "활동적이고 사교성이 좋은 성향의 썸녀를 못마땅해했던 그녀의 전 남자친구 구속이 심했던 탓에 지금까지 썸녀가 비공식 연애를 주장한다"고 말했다.

MC 서장훈과 이수근은 "낯선 남성과 썸녀가 스킨십해도 관여할 수 없다", "썸녀가 갑자기 좋아하는 사람 생겼다고 떠나도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며 사연자의 상황을 정리했다.

사연자는 "그럴 수 밖에 없다"며 불편한 심경을 표현했다. 서장훈이 "지금까지 썸녀와 만나는 동안 다른 여자랑 데이트한 적 있냐"고 묻자, 사연자는 "없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그러자 이수근은 "썸녀가 사연자를 만나며 다른 이성을 만난 적이 있냐"고 물었다.

사연자는 "없다"고 했다. 이에 서장훈은 "그녀 입장에서 다른 이성을 만날 때 큰 거리낌이 없는 것 아니냐"고 짚었다.

사연자는 "썸녀와 서로 좋아하는 사이인 건 확실하고, 생일 선물, 기념일까지 모두 챙기는 사이"라며 "썸녀는 결백하다"고 밝혔다.

서장훈의 "서로 사랑한다는 말은 하냐"라는 질문에 사연자는 "서로 하는 사이"라고 답했다.

이에 서장훈은 "뭐야 그게 도대체"라고 말했다. 이수근도 정색하며 "뭔 소릴 하는 거야"라며 어이없어 했다.

사귀는 것 빼고 다 한다는 사연자의 이야기를 들은 서장훈은 "야 됐다"라며 바로 상황 정리에 들어갔다.

서장훈은 "이런 상황이면 어차피 결혼 못 한다.
실제 연인 사이에서도 정성과 애정을 많이 쏟을수록 돌아오는 건 더 큰 후폭풍"이라고 짚었다. "너무 애달파하지 말고 가벼운 마음으로 만나"라고 조언했다.

한편 '썸 타다'는 '섬싱'(Something)과 '타다'란 영어와 한글을 합성한 말로, 호감 있는 상대와 연인이 되기 전 핑크빛 감정을 주고받는 걸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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