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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칠린, 일정 잠시 중단…"故휘성에 대한 존경과 애도의 뜻"

2025.03.11 16:22  
아이칠린, 일정 잠시 중단…"故휘성에 대한 존경과 애도의 뜻"
그룹 아이칠린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그룹 아이칠린이 고(故) 휘성의 비보에 애도의 뜻을 표하며 공식 일정을 잠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11일 소속사 케이엠이엔티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갑작스럽게 맞이하게 된 안타까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며 "당사는 고인을 향한 존경과 애도의 뜻을 담아 아티스트와 소속사 임직원 모두 고인을 기리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에 따라 12일 진행 예정이었던 아이칠린 비디오콜 이벤트를 포함, 공식 활동이 잠시 중단될 예정이며 연기된 일정의 세부 사항은 당첨자분들께 추후 개별 안내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케이엠이엔티는 "유가족 및 지인분들이 고인을 경건히 기릴 수 있도록 깊은 애도의 마음으로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며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으로 인해 기다려 주신 팬 여러분께 깊은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고 휘성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표했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휘성은 지난 10일 오후 6시 29분쯤 자택인 광진구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소방 당국이 휘성의 가족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파악됐고, 경찰은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망 소식이 알려진 직후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이날 휘성이 우리 곁을 떠났다"라며 "고인은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라고 알렸다.

한편 1982년 2월생인 휘성은 지난 2002년 정규 1집 '라이크 어 무비'(Like A Movie)로 데뷔했다. 이후 휘성은 '안되나요'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가슴 시린 이야기' 등의 히트곡들을 발매하면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알앤비라는 장르를 대중화한 가수 중 한 명으로 꼽혔다.


휘성은 지난 2019년 12월부터 향정신성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2020년에는 서울 송파구의 한 건물 화장실에서 수면마취제를 투입하다 쓰러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그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40시간, 약물치료 강의 40시간 등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음악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며 공연 등을 통해 팬들과 만났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