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공중화장실 등에서 휴지를 사용할 때 얼룩이나 움푹 팬 자국이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11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공중화장실 등에서 휴지를 사용할 때 구멍을 낸 얼룩 자국이 있으면 불법 약물을 주사하는 데 사용된 바늘의 흔적일 수 있다고 전했다.
영상을 보면 A씨는 공중화장실에서 찾은 휴지를 보여주면서 "여기 보이는 작은 얼룩 자국은 마약 사용자가 더러운 바늘을 청소하면서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신이 중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위험이 되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A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휴지 곳곳이 움푹 패 있고 초록색 또는 갈색 얼룩 자국이 작은 크기로 찍혀있다.
이 영상을 접한 한 누리꾼은 "나도 이런 일을 겪은 적 있다. 이런 휴지를 발견하고는 공황 발작이 올 뻔했다"고 전했다.
다른 누리꾼은 "앞으로 공중화장실에서 휴지를 절대 쓰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매체는 "SNS에서 퍼진 경고처럼 (휴지에 있는) 작은 자국은 불법 약물을 주사하는 데 사용하는 더러운 바늘에서 나온 핏자국일 수도 있다"며 "이를 사용하면 혈액이 바이러스성 질병에 걸릴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의 의사이자 인플루언서인 세르메드 메제르는 “휴지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사례는 매우 드물지만,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라며 "휴지에 이상한 자국이나 구멍이 있을 경우 사용을 피하고, 가능하면 개인 휴지를 챙기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