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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형' 김호중, 팬들에 옥중 편지 "지난날 성찰…미치도록 보고파"

2025.03.10 15:15  
'실형' 김호중, 팬들에 옥중 편지 "지난날 성찰…미치도록 보고파"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실형을 선고 받은 가수 김호중이 팬들에게 보낸 옥중 편지가 공개됐다.

10일 김호중 측 관계자에 따르면 김호중은 지난달 팬들에게 자필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는 "그리운 마음을 담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저는 지난날의 저를 성찰하고 있다, 익숙함이라는 방패를 만들어 당연시 했던 지난날들, 한 걸음 물러나서 세상을 바라보니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 속에 살았는지 이제서야 알게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김호중이, 김호중이 되지 못하고 살았다"라며 "하지만 아리스(팬덤 명)가 있었기에 오늘날 이렇게 글 쓰고 있는 저를 찾게 되었다, 세상은 모든 걸 잃었다고 제게 말하지만 저는 얻은 것이 더 많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싶다"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영생할 수 없다, 언젠가는 분명히 찾아올 이별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지금 삶에 충실할 수 있는 것 같다"라며 "이젠 그냥 흘려보내지 않겠다, 오늘 더 그리워하고, 오늘 더 감사하고, 오늘 더 사랑하겠다"라고 썻다.

또 "사랑하는 나의 식구들 미치도록 보고 싶고 그립다, 다시 왔다고 서로 인사하는 그날까지 건강하시고, 기다려주시길 바란다"라며 "세상에 밝은 빛이 되어주셔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김호중은 2024년 5월 음주 후 본인 소유의 차를 운전하던 중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서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냈다.
이에 지난해 11월 1심 재판부는 특정 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를 받는 김호중에게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김호중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며 지난달 첫 항소심 공판이 열렸다. 오는 19일 두번째 공판이 진행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