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KBS 예능국과 갈등을 빚어온 원헌드레드레이블 측이 KBS 프로그램 녹화에 불참한 자사 레이블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소속 이수근 이무진을 다시 촬영에 참여시키겠다고 하면서도, 시우민의 '뮤직뱅크' 출연 불발에 대한 KBS의 공식 입장을 밝히라고 했다.
원헌드레드는 8일 "어제(7일) 오전 열린 '2025 KBS 봄 신상 예능 프로그램 설명회'에서 한경천 KBS 예능센터장님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제작진과 기획사의 소통의 문제다, 이무진 씨 올 때까지 다른 MC는 생각도 안 하고 있다, 기다리고 소통하다 보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라며 "당사는 한경천 센터장님의 발표를 믿고 이수근 이무진 등 소속 아티스트들이 다음주부터 정상적으로 녹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이에 KBS도 적극적인 협조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당사는 첫 입장문에서 밝혔듯이 시우민의 '뮤직뱅크' 출연 불발의 사유가 '특정 소속사 가수와는 동시에 출연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는 비공식 답변밖에 받지 못했다, 해당 답변이 아티스트에게 불공정한 처우라고 생각되어 수차례 소통을 시도했지만 '사실무근'이라는 언론을 통한 답변 외에는 구체적인 설명을 지금까지 듣지 못했다"라며 "시우민의 '뮤직뱅크' 출연 불발에 대한 KBS의 공식 입장을 기다리고 있겠다"라고 했다.
이어 "팬분들을 위해 공들여 복귀 무대를 준비한 시우민, 그리고 오랜 기간 시우민을 믿고 기다려준 팬분들을 위한 일정 등을 준비하기 위함이다, 당사는 앞으로도 팬 여러분께 좋은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앞서 4일 원헌드레드는 공식 자료를 내고 또 하나의 자사 레이블 INB100 소속 시우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KBS 2TV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 출연이 불가능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영방송사인 KBS가 특정 회사의 입장만을 반영하여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심히 불공정한 행위"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KBS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제작진은) 시우민 소속사와 계속 소통 중"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5일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인 이무진이 유튜브 KBS Kpop 채널 웹 예능 '리무진서비스' 녹화에 참여하지 않고 이수근이 출연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녹화가 취소되는 등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KBS의 갈등이 계속 됐다.
지난 7일 한경천 KBS 예능센터장은 KBS 봄 신상 예능 프로그램 설명회에서 이런 갈등에 대해 "저도 과거에 '뮤직뱅크' PD를 오래 했는데 이 프로그램의 캐스팅과 라인업은 99% PD 담당"이라며 "결국 제작진과 기획사의 소통의 문제다"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