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무속인 된 '순돌이' 이건주, 父와 10년째 절연…"눈물바다 돼"

2025.03.07 10:01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포스터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겸 무속인' 이건주가 절연한 아빠를 10년째 원망하고 있는 이유를 밝힌다.

TV조선(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가 오는 11일 시즌2로 돌아온다.

'아빠하고 나하고'는 이전 시즌에서 '90년대 톱스타' 이승연, '최민수 아내' 강주은, '국민 아빠' 백일섭, '천만 배우' 장광 등 많은 스타의 리얼한 가족 이야기와 가슴 뭉클한 순간들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시즌2에서는 국민 아역배우에서 무속인이 된 '순돌이' 이건주, 51년 차 '중식대가' 여경래 셰프와 첫째 아들 여민 셰프의 출연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제작진은 시즌1과 차이점에 대해 "먼저 '아빠'(가족)의 의미 확장에 집중했다"라며 "'아빠와 나'로만 한정됐던 가족의 영역을 확장해 장인어른, 시아버지, 홀어머니, 할머니 등 가족이란 울타리 안에서 자식을 키워낸 이 세상 모든 부모와 자식의 관계성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찾으려 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꿈꾸는 워너비 가족부터 소통이 꽉 막힌 일방통행 가족, 오랜 시간 절연할 수밖에 없었던 피치 못할 사연의 가족까지 얽히고설킨 다양한 가족사와 소통 방식을 통해 세상 속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담아내고자 했다"라면서 오랜만에 보는 스타들의 출연을 주목해달라 했다.

이건주에 대해 "아역배우로 대중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은 분이지만, 어릴 적 부모님의 부재로 할머니와 고모들의 손에서 자랐다, 저희와의 인터뷰에서 밝히시길 '한때 엄마, 아빠는 어떤 사람일까? 궁금했던 적도 있었지만, 꽃다운 나이에 조카를 친아들처럼 키운 고모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하셨다, 그렇게 엄마는 이름도 얼굴도 모르고, 스무 살이 넘어 만났던 아빠와도 마음속에 원망과 한을 품은 채 10년째 연락을 끊고 살고 있다.
녹화 당시 이건주 씨의 사연을 보며 스튜디오가 눈물바다가 되기도 했다"라며 "이건주 씨가 '아빠하고 나하고'를 통해 그동안 굳게 닫았던 마음의 빗장을 풀고, 외면해 왔던 부모님의 존재를 마주할 용기를 낼 수 있을지 시청자분들도 함께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여경래 셰프의 경우, 아버지와의 관계 개선을 바라는 아들 여민 셰프의 설득으로 출연했다면서 방송과 달리 집에서는 의외로 무뚝뚝한 아버지의 모습이라고 했다. 제작진은 "아들 여민은 수백 명에 달하는 아버지의 제자들에 밀려 단 한 번도 칭찬과 관심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한다, 예고편처럼 '여경래 셰프님을 스승이라 생각한 적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두 사람의 속마음은 방송에서 공개된다"라고 했다.

11일 밤 10시 방송.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