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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트럭기사, 365일 화장 안 지우는 이유 "잘 때도 풀메"

2025.03.07 07:21  
女트럭기사, 365일 화장 안 지우는 이유 "잘 때도 풀메"
[서울=뉴시스] 특종세상. (사진 = MBN 캡처) 2025.03.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365일 화장을 지우지 않는 덤프트럭 기사 사연이 소개됐다.

6일 방송된 MBN 다큐 예능물 '특종세상'에서 28년차 덤프트럭 기사 고영선 씨의 일상이 공유됐다.

고 씨는 이날 방송에서 강렬한 스모키 화장을 하고 10㎝가 넘는 통굽 하이힐을 신고도 덤프트럭 운전을 자연스럽게 해냈다.

공사장 작업에 맞지 않아 보이는 복장 차림에도 궂은 일을 모두 감당했다.

고 씨는 심지어 잘 때도 화려한 화장을 지우지 않았다. 1년 365일 화장한 모습이라고 했다.

다만 덤프트럭 운전을 위해 일찍 출근하는 그녀는 새벽 3시에 일어나 씻은 뒤 약 2시간 공들여 다시 화장을 했다.

고씨가 덤프트럭 운전을 시작한 계기는 덤프트럭 운전기사인 남편 팔이 부러져서였다.

女트럭기사, 365일 화장 안 지우는 이유 "잘 때도 풀메"
[서울=뉴시스] 특종세상. (사진 = MBN 캡처) 2025.03.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고씨는 "먹고 살아야 하니 어쩔 수 없이 하게 됐다. 힘들었다. 눈물도 많이 흘렸다. 하지만 애가 있으니 참아야 했다"고 털어놨다.

짙은 화장을 하는 이유에 대해선 "여자가 이 일(덤프트럭 기사)을 하면 안 된다는 소리를 들었다. 강하게 보이려고 스모키 화장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고 씨는 얼굴에 흉터가 있다고도 고백했다. 그녀가 다섯 살 당시 부친의 실수로 턱 한쪽 피부에 화상 흉터가 생겼다는 것이다.

고 씨는 "화장 안 할 때는 자신감이 완전히 다운돼 버린다. 바깥에 나가고 싶은 마음도 없다. 화장하고 나서 사람이 180도 바뀌었다.
뭐든지 할 수 있겠더라"고 털어놨다.

특히 "이제 흉터에 대해 안 물어본다. 없는 줄 안닼 화장, 머리로 시선이 가더라"라며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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