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클론 구준엽(55)이 아내이자 대만 인기 배우인 고(故) 쉬시위안(서희원)이 지난달 사망한 가운데, 쉬시위안의 모친이 딸의 전 남편인 왕샤오페이(왕소비)에게 양육권과 재산을 넘기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설이 흘러나왔다.
지난달 28일 중화권 매체 넥스트 애플에 따르면, 쉬시위안의 모친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딸의 사망 이후 불거진 각종 '설'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쉬시위안의 어머니는 "딸을 잃어 마음이 아프다, 근거 없는 소문에 대한 건 묻지 말라, 나는 늙었고 힘들다, 슬프다"라고 말했다. 이어 쉬시위안의 재산과 두 자녀의 양육비, 상속권 관련 소송에 대해 "재산이든 양육권이든 (전 사위가) 마음대로 가져가도 된다"라며 "딸을 다시 보고 싶을 뿐"이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쉬시위안은 2001년 방송된 일본 만화 원작인 '꽃보다 남자'의 대만판 드라마인 '유성화원'의 여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았던 대만 톱스타다. 국내에서는 구준엽과의 낭만적인 열애사로 유명하다. 두 사람은 1998년 대만에서 만나 열애를 시작했지만, 장거리 연애의 어려움과 소속사의 반대 등의 이유로 1년 만에 결별했다. 이후 구준엽은 쉬시위안이 2021년 중국의 재벌 2세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이혼하자, 20여 년 만에 그에게 연락해 이듬해인 2022년에 결혼했다. 쉬시위안은 전남편과 사이에 1남 1녀를 뒀다.
이후 쉬시위안은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지난달 2일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