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질문들'까지…탄핵 정국 속 시사프로그램은 활황 [N이슈]](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20/202502201031479655_l.jpg)
!['PD수첩'→'질문들'까지…탄핵 정국 속 시사프로그램은 활황 [N이슈]](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20/202502201031471774_l.jpg)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를 시작으로 탄핵 정국까지, 굵직한 정치적 이슈들이 쏟아지면서 시사 프로그램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PD수첩'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 후부터 이달 18일까지 9주 동안 2편의 에피소드를 제외하고 모든 회차를 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에 집중한 보도로 이어가고 있다.
현재 해당 이슈에 많은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리는 만큼 MBC는 'PD수첩' 외에도 '스트레이트', '100분 토론' 등을 통해 탄핵 정국과 관련된 내용에 집중하고 있다.
다른 방송사들도 예외는 아니다. KBS는 '시사기획 창' '추적 60분' 등을 통해 탄핵 정국과 관련한 방송을 했다. SBS는 대표 시사·교양 프로그램인 '그것이 알고 싶다'을 중심으로 탄핵 정국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시청자들이 해당 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해당 프로그램들의 시청률 역시 이전과 비교해 훌쩍 뛰었다.
'PD수첩'의 경우, 비상계엄 사태 직전 회차는 1.4%(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비상계엄 사태 후 첫 방송에서는 6.3%(2024년 12월 5일)로 수직 상승했다. 다음 방송인 2024년 12월 9일 방송에서는 8.2%까지 올랐다. 이후에도 'PD수첩'은 보편적으로 3% 후반과 4% 초반대의 시청률 추이를 보이고 있다.
MBC '스트레이트' 역시 지난해 12월 1일에는 3.6%의 시청률을 나타냈지만, 계엄사태 직후인 12월 8일 방송에서는 8.1%를 기록했다. 이후 방송 역시 기존의 2~3%대 시청률이 아닌 5~7%대를 보이고 있다.
KBS '시사기획 창'도 탄핵 정국을 다룬 회차에서는 기존 1%대의 시청률을 벗어나 3% 중반대를 기록했다.
시사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존에 종영했던 시사 프로그램이 부활하기도 했다. 지난 2019년 폐지됐던 JTBC '썰전'은 지난 1월 15일 '특집 썰전'이란 이름으로 시청자들과 다시 만나고 있다.
이와 더불어 MBC '손석희의 질문들'도 지난 1월 29일 윤 대통령 탄핵 이슈와 함께 방송을 재개했다.
방송계에서는 "시사교양국이 예능국을 시청률로 압박하고 있다"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다. 다만 한 방송 관계자는 "시청률 측면에서 유의미한 결과들이 나오는 건 좋지만, 그만큼 정국의 불안정성을 보여주는 단면이기도 해 마냥 쾌재를 부를 수도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