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클론 멤버 겸 DJ 구준엽(55)이 아내인 대만 톱배우 쉬시위안(48·서희원)과 사별한 후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3일 대만의 매체 ET투데이는 구준엽과 쉬시위안의 러브스토리를 재조명하는 기사를 통해 "결혼 후 구준엽과 쉬시위안은 외출하기 전 엘리베이터에서 셀카를 찍으며 매일의 행복한 순간을 기록했다"라며 "구준엽은 이 사진들이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라고 보도했다.
또한 해당 매체는 구준엽이 지난해 4월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쉬시위안과의 사랑 이야기를 언급했던 부분도 조명했다.
당시 방송에서 구준엽은 23년 전 쉬시위안에게 선물 받았던 코트를 버리지 못했던 사연을 비롯해 과거 쉬시위안이 두고 갔던 거울을 결혼하면서 다시 돌려줬던 사연들을 전했다.
또한 구준엽은 "희원이랑 같이 있으니 사랑을 많이 배운다"라며 "어머니한테 생전 안 하던 '사랑한다'라는 말을 하게 되더라, 그래서 우리 엄마가 희원이를 더 예뻐한다"라고 얘기했다.
한편 구준엽의 아내 쉬시위안은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지난 2일 사망했다. 구준엽과 유가족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후 5일 유해를 대만으로 옮겼다.
구준엽은 이후 지난 6일 인스타그램에 "지금 저는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쉬시위안은 2001년 방송된 일본 만화 원작인 '꽃보다 남자'의 대만판 드라마인 '유성화원'의 여주인공 산산차이 역을 맡았던 대만 톱스타다. 국내에서는 구준엽과의 낭만적인 열애사로 유명하다.
이후 구준엽은 쉬시위안이 2021년 중국의 재벌 2세 사업가 왕샤오페이(왕소비)와 이혼하자, 20여 년 만에 그에게 연락해 이듬해인 2022년에 결혼했다. 쉬시위안은 전남편과 사이에 1남 1녀를 뒀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