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코미디언 양세형, 양세찬 형제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격했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양세브라더스' 양세형, 양세찬이 유퀴저로 함께해 남다른 우애를 자랑했다.
대한민국을 웃기는 개그 형제 양세형과 양세찬. 두 사람은 끼 많고 장난기 넘치던 '동두천의 아들' 시절 일화를 전하며 어린 시절을 추억했다. 동생 양세찬은 "형을 많이 쫓아다녀서 형이 하는 걸 다 했던 것 같다"라며 양세형의 공연을 보고 형처럼 되고 싶어 개그맨이 됐다고 고백했다.
맹금류 황조롱이를 맨손으로 잡고, 예비군 수료까지 마친 강인한 어머니와 무뚝뚝하지만 늘 형제의 편이 되어주었던 돌아가신 아버지까지, 양세형-양세찬의 가족 이야기도 공개됐다.
처음엔 형제라는 사실을 숨겼던 양세형과 양세찬. 같은 업계에서 일하면서 형제로서 부담스러운 것이 있냐는 질문에 동생 양세찬이 속마음을 털어놨다. 양세찬은 "초반에 워낙 형이 치고 나가고, 나는 '양세형의 동생'이라는 타이틀이 있었다"라며 부담감이 있었다고 했다. 더불어 양세찬은 "형제라는 걸 알게 됐을 때 동료들의 시선이 재벌 집 아들 보듯 해 불편했다"라고 덧붙였다.
양세형은 과거 동생 양세찬의 갑상샘암 진단 소식에 심장이 덜컥했었던 때를 회상하며, 걱정되는 마음을 숨기고 '웃음치료사' 역할을 자처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세형은 "내가 아프거나, 눈감기 1초 직전에 동생이 맹구 표정을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두 사람이 서로에게 진심을 전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