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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 아내' 故 서희원 유골, 자택 안치는 임시…수목장 신청

2025.02.08 11:25  
'구준엽 아내' 故 서희원 유골, 자택 안치는 임시…수목장 신청
구준엽, 쉬시위안/ 쉬시위안 인스타그램 캡처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클론 구준엽(55)의 아내이자 대만 배우 쉬시위안(48·서희원)의 장례가 수목장으로 마무리된다.

8일 ET투데이 등 대만 매체들에 따르면 쉬시위안의 동생 쉬시디(서희제·46)의 소속사 측은 일본에서 구준엽 등 가족들이 운반해 온 쉬시위안의 유골이 자연장의 일종인 수목장의 형태로 안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쉬시디는 "쉬시위안이 언젠가 세상을 떠난다면 친환경 수목장을 원한다고 말했던 것을 기억한다, 그래서 지금 신청을 진행 중이다"라며 "언니의 유해는 우리의 따뜻한 집에 임시로 묻힌다, 신청이 승인되면 사랑하는 언니의 유해를 자연으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수목 매장지에 유골을 안치할 경우 친환경적인 수목장의 특성에 따라 묘비나 기념비를 세우거나 이름을 기록하지 않는다.

앞서 고인의 유골은 지난 6일 일본에서 대만으로 구준엽 등 가족들의 손으로 운반됐다. 이후 유골이 고인의 자택에 안치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가자, 인근 주민들이 불편함을 표했으며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도 이에 대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한편 구준엽의 아내 쉬시위안은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지난 2일 사망했다. 구준엽과 유가족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후 5일 유해를 대만으로 옮겼다.

지난 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금 저는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고 심정을 털어놓았다.

또한 한동안 화제가 됐던 쉬시위안의 유산의 향방에 대해 자신의 몫은 모두 장모님에게 돌리겠다며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처를 하려 한다"고 밝혔다.

쉬시위안은 2001년 방송된 일본 만화 원작인 '꽃보다 남자'의 대만판 드라마인 '유성화원'의 여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았던 대만 톱스타다. 국내에서는 구준엽과의 낭만적인 열애사로 유명하다.
두 사람은 1998년 대만에서 만나 열애를 시작했지만, 장거리 연애의 어려움과 소속사의 반대 등의 이유로 1년 만에 결별했다. 이후 구준엽은 쉬시위안이 2021년 중국의 재벌 2세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이혼하자, 20여 년 만에 그에게 연락해 이듬해인 2022년에 결혼했다. 쉬시위안은 전남편과 사이에 1남 1녀를 뒀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