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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서희원 유해, 구준엽과 함께 대만 도착…"작별식 안 하기로"

2025.02.06 09:01  
故서희원 유해, 구준엽과 함께 대만 도착…"작별식 안 하기로"
대만배우 서희원(쉬시위안) 구준엽 / 서희원 인스타그램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클론 구준엽(55)의 아내이자 대만 톱배우 고(故) 쉬시위안(48·서희원)의 유해가 대만에 도착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대만 매체 ET투데이 등에 따르면 쉬시위안의 유해는 이날 오후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전용 전세기에 실려 타이베이 쑹산 공항에 도착했다. 구준엽과 쉬시위안의 동생이자 방송인 쉬시디(서희제)가 그의 곁을 지켰으며, 유해는 곧바로 집으로 향했다.

쉬시디는 이날 에이전시를 통해 "그는 무사히 집에 도착했다"며 "지금은 천국에서 행복하고 걱정 없을 거라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쉬시위안은 항상 겸손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작별식을 열지 않을 것"이라며 "그가 그립다면 마음속에 간직해달라, 우리 가족 모두 서희원에 대한 여러분의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일 대만중앙통신사(CNA), ET투데이 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쉬시위안은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지난 2일 사망했다. 유가족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쳤다.

쉬시위안은 2001년 방송된 일본 만화 원작인 '꽃보다 남자'의 대만판 드라마인 '유성화원'의 여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았던 대만 톱스타다. 국내에서는 구준엽과의 낭만적인 열애사로 유명하다.
두 사람은 1998년 대만에서 만나 열애를 시작했지만, 장거리 연애의 어려움과 소속사의 반대 등의 이유로 1년 만에 결별했다. 이후 구준엽은 쉬시위안이 2021년 중국의 재벌 2세 사업가 왕샤오페이(왕소비)와 이혼하자, 20여 년 만에 그에게 연락해 이듬해인 2022년에 결혼했다. 쉬시위안은 전남편과 사이에 1남 1녀를 뒀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