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당뇨 걱정에 마신 '제로음료'.. '치명적' 경고 나왔다

2025.01.26 06:30  

[파이낸셜뉴스] 제로콜라 같은 다이어트 탄산음료와 술, 스포츠 음료 등이 알츠하이머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25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의 위장병 전문의 사우랍 세티 박사는 알츠하이머 발병률을 높이는 음료로 '다이어트 탄산음료, 술, 스포츠 음료'를 꼽았다.

세티 박사는 "다이어트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마시는 '제로 탄산음료'는 뇌에 좋지 않다"고 경고했다.

그는 "아스파탐으로 단맛을 낸 '제로 탄산음료'가 건강한 대용품으로 알려졌지만, 장내 세균 박테리아에는 좋지 않다"라며 "장과 뇌는 강하게 연결돼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 과학 전문지인 아이사이언스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아스파탐을 포함한 인공 감미료는 장내 세균에 독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과학자들은 장내 세균이 몸 속 염증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뇌로 가는 혈액 공급에도 악영향을 준다고 주장했다.


세티 박사는 "알코올은 장내 세균과 간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뇌 건강에 중요한 수면도 방해한다"라며 "소량의 알코올도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그는 '스포츠 음료'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스포츠음료는 일반적으로 설탕 함량이 매우 높으며, 혈당과 인슐린 수치가 급증해 인슐린 저항성에 영향을 미쳐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