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보 기자 = 김숙이 정지선을 도와 바쓰를 만들었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는 셰프 정지선이 대만 VIP 행사를 준비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이날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메인은 '흑백요리사'에서 선보였던 바쓰 요리였다. 그러나 작업 환경이 생각 외로 열악하고 인력이 부족했다. 이에 정지선은 '사당귀' MC인 김숙을 불렀다. 정지선은 김숙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 "숙이 언니가 몇 번 여행을 가보니 은근히 요리도 잘하고 손도 빨라 보조 역할 톡톡히 할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라고 설명했다. 김숙은 이날 바쓰 제작을 도맡아서 하기로 했다.
김숙은 대만에 도착하자마자 바쓰 제작 현장에 투입됐다. 설탕 두 봉지를 팬에 붓고 젓기 시작했다. 김숙은 "이거 그냥 대형 뽑기 하듯이 하면 되는 거 아닙니까"라며 의욕을 보였다. 설탕이 녹자 김숙은 한 번에 바쓰 쟁반을 뒤집어 드는 데 성공했다. 김숙은 첫 시도임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손놀림으로 바쓰를 만들어내며 정지선의 박수를 받았다. 김숙은 "나 걸그룹 출신이잖아, 흐름이 있네"라며 남다른 바운스를 자랑했다. 완벽하게 첫 바쓰를 해낸 김숙을 보며 "진짜 잘하신다, 이대로 계속하시면 돼요"라고 말했다.
김숙의 바쓰 지옥이 시작됐다. 김숙이 바닥에 붙은 바쓰를 떼면 새로운 설탕 쟁반이 주어졌다. 바쓰가 생각보다 무겁고 뜨거웠기 때문에 김숙은 "너무 무거워서 벌서는 느낌이다, 설탕 덩어리가 손에 떨어져서 엄청 뜨겁다, 닿자마자 물집이 생긴다"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정지선은 계속해서 새로운 설탕 쟁반을 건네며 "언니 너무 잘한다, 앞으로 20번만 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김숙은 "나 죽을 것 같다, 오늘 대만 왔다가 내일 돌아가는데 이럴 순 없다"라며 울먹였다. 결국 정지선과 정지선의 조수까지 총 세 사람이 나란히 서서 바쓰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때 정지선은 쟁반을 떨어뜨려 바쓰를 망가뜨리고 말았다. 정지선은 "언니 때문에 긴장해서 그렇다"며 김숙을 탓했다.
바쓰를 전부 완성하고 김숙은 시래기 강정을 튀기기 시작했다. 이번에도 능숙한 손놀림으로 강정을 건져내며 완벽한 역할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