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한보름이 '스캔들'을 통해 긴 호흡의 드라마의 주연으로 역량을 증명한 소감을 밝혔다.
한보름은 29일 종영하는 KBS 2TV 일일드라마 '스캔들'(극본 황순영/연출 최지영)에서 새엄마로부터 아버지를 잃고 인생 최대의 위기를 겪는 신예 드라마 작가 백설아 역을 맡았다. 그는 한 사람만을 바라보는 순애보 연기부터 복수를 다짐하고 각성하는 모습까지 폭넓은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작품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한보름은 작품을 마무리하는 소감에 대해 "긴 호흡의 드라마를 좋은 배우, 연출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영광이었다"며 "촬영이 진행된 7개월간 설아로, 또 작가 박진경으로 살아갈 수 있게 만들어 주신 제작진과 동료 선후배 배우들, 마지막까지 시청해 주신 시청자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보름은 "긴 시간 촬영을 함께하며 현장의 모든 사람들과 가족처럼 지내게 됐다"며 "늘 같이 밥 먹고, 웃고, 울며 함께 고민하고 호흡하며 오래 기억에 남을 추억을 많이 쌓았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그는 "설아와 헤어질 생각에 조금 공허하지만, 또 다른 좋은 작품에서 더 내면을 채운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덧붙이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한보름은 '스캔들' 방영 초반 해맑은 미소와 매사 당찬 모습으로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아낌없이 드러냈으며, 복수 서사가 전개될수록 냉랭한 눈빛과 냉정한 말투로 캐릭터에 독기를 가득 담아냈다. 또한 복수를 다짐했지만 쉽게 정리되지 않는 연인에 대한 애틋한 감정과 폭풍처럼 몰아치는 이야기 전개 속 캐릭터의 복잡한 감정들을 입체적으로 다루며 극의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스캔들'은 이날 방송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