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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전속계약 해지 후에도 '뉴진스' 이름 유지하고파"

2024.11.28 20:53  
걸그룹 뉴진스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열린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해린, 다니엘, 민지, 하니, 혜인. (공동취재) 2024.11.2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그룹 뉴진스가 전속계약 해지 통보 후에도 '뉴진스' 이름을 사용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 갤럭시홀에서 진행된 뉴진스 5인(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의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혜인은 뉴진스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날 혜인은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발표하며 "저희 다섯 명의 의지와 상관없이 당분간은 뉴진스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저희는 뉴진스라는 이름을 포기할 마음이 없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어떤 분들에게는 단순히 뉴진스가 그냥 이름과 상표권으로 다가올 수 있지만 저희에게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저희 다섯 명이 맨 처음 만난 날부터 지금까지의 모든 의미가 담긴 이름이기 때문에 뉴진스라는 이름에 대한 권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9월 뉴진스는 어도어의 모회사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내홍 속에서 민 전 대표의 대표직 복귀를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하이브 측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또한 지난달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어도어 전 대표인 민희진이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등 가처분 신청을 각하하면서 그의 대표직 복귀가 무산된 바 있다.

이후 뉴진스는 11월 13일 하이브 산하 레이블이자 소속사 어도어에 김민지, 하니 팜, 마쉬 다니엘, 강해린, 이혜인 등 본명으로 내용증명을 발신했다. 멤버들은 이를 통해 14일 이내에 전속계약의 중대한 위반 사항을 모두 시정할 것을 요구했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진스는 2029년까지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이 체결된 상태다.
어도어는 뉴진스의 내용증명을 지난 14일 받았기에 28일이 어도어가 뉴진스의 답변 및 시정 요구의 시한일이다.

그 사이 민 전 대표는 11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어도어 사내이사에서 사임한다"라고 퇴사 소식을 알리며 어도어를 떠났다. 그러면서 "하이브와 체결한 주주간 계약을 해지하고, 하이브에 주주간 계약 위반사항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물으려 한다"라며 "하이브와 그 관련자들의 수많은 불법에 대하여 필요한 법적 조치를 하나하나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