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축구 팬들이 심장을 뛰게 하는 '진짜' 축구 예능이 나왔다.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쿠팡플레이 새 예능 프로그램 '슈팅 스타'가 지난 22일 베일을 벗었다. '슈팅스타'는 은퇴한 레전드 선수들이 모여서 다시 한번 K리그 현역에 도전하는 이야기. 박지성이 슈팅스타 팀의 단장을 맡고 최용수가 감독, 설기현이 코치를 맡았다. 이름만 들어도 축구 팬들을 설레게 할 레전드 라인업. 그리고 이들이 보여주는 축구에 대한 진심과 서사는 더욱더 진한 맛으로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른 나이에 은퇴한 선수들부터 고요한, 김영광, 염기훈, 권순형, 데얀 그리고 45세 최고령 선배 현영민까지 '전' 축구 선수들이 모였다. 지금은 필드를 떠났지만, 축구에 대한 애정과 열정만큼은 그 누구 못지않았다. 현역 시절 라이벌 팀이었던 관계도 있지만 고참 현영민의 말처럼 '원팀'을 강조하며, 이들은 슈팅 스타에 녹아들었다.
전성기가 남긴 여운에 젖어있을 시간이 없었다. 선수들은 현역 시절 못지않은, 오히려 더 큰 열정으로 첫 경기를 대비했다. 이들이 만난 첫 경기 상대는 양주시민 축구단의 매치다. 상대팀 선수들의 평균 나이는 20대 초반으로, 슈팅 스타의 단점인 체력을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클래스'는 달랐다. 노련미를 앞세운 슈팅 스타는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뽑았고 '널널'한 베테랑 경기가 아닌 현역 못지않은 열정으로 승리를 거뒀다. 여전히 벼린 패스와 확실한 골 결정력은 이들의 이름값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최강야구' '골때리는 그녀들' 등 수많은 스포츠 예능이 있지만 결국 경기에 얼마나 빠지게 만드느냐가 성패를 가른다. '슈팅스타'는 베테랑 선수들의 반가운 근황과 함께 이들의 여전한 축구 실력이 담긴 볼거리를 담아 실제 경기를 보듯 흥미진진한 재미를 전했다. 특히 선수들의 투지와 절박함이 만든 퍼포먼스, 이들의 '찐친' 케미가 만드는 웃음까지 더해진 첫 방송이었다.
축구 팬들의 반응은 뜨겁다. 특히 스타에만 집중한 것이 아닌, 축구의 전술과 선수들의 기량을 볼 수 있는 점이 담긴 것에 환호했다.
"서사 탄탄한 영화 한 편 보는 것 같다" "K리그 끝났는데 제대로 된 축구예능 나와서 좋다" "이거지, 이게 진짜 축구지" "1부리그뿐만 아니라 하위리그까지 다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예능이 될 것 같다" 각본 없는 드라마를 보여준 '슈팅스타'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공개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