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산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48)이 방송인 탁재훈과 이상민을 향해 잇따라 비난글을 올리고 있다.
지난 11일 고영욱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탁재훈, 이상민을 저격하는 글을 연달아 올렸다.
고영욱은 최근 탁재훈이 올린 고(故) 김수미에 대한 추모 글을 언급하며 "살아계실 때 좀 잘 챙겨드리지. 고인 분의 추모도 중요하겠지만"이라며 글을 게재했다.
고영욱은 "직접 올린 추모글 보니 아무리 야간 고등학교를 나왔다고 해도 띄어쓰기 문장 수준이 몹시 민망할 지경. 이렇게 써놓고도 아무렇지도 않다는 게 신기할 따름. 국민대는 어떻게 갔는지 의문"이라고 적었다.
이어 "방송에서 그 정도 말장난해서 웃기는 건 나도 기회만 주어졌다면 더 잘할 자신은 있지만. 타고난 말장난으로 가볍게 사람들 웃기는 거보다 그 연륜에 맞는 깊이나 사람됨, 기본이 더 중요한 거라 생각되고, 하다 못해 최소한의 한글 띄어쓰기 공부라도 좀 하길"이라고 덧붙였다.
과거 그룹 '룰라'에서 함께 활동한 이상민을 향해서도 "한때 이용했거나 당신한테 도움을 줬던 사람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생각하는 게 최소한의 도리 아니냐“라고 비난했다.
"한때는 가족 같은 사이라고 생각했다. 가게를 할 때는 내 연예인 인맥을 총동원해 다 불러줬다.
유명인들을 향한 고영욱의 잇 저격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한 혐의로 2013년 1월 구속기소돼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살았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