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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오겜2' 대본, 상상 이상…부담 속 많은 고민하며 연기"

2024.11.13 08:00  
배우 이정재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배우 이정재가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시리즈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13일 넷플릭스 측은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 성기훈 역을 맡은 이정재와 나눈 인터뷰를 공개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지난 2021년 9월 공개됐던 시즌1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정재는 인터뷰에서 시즌1의 흥행 후 시즌2에 임하는 게 부담이 없었냐는 물음에 "부담감은 상당히 가지고 있다"라며 "시즌1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에게 시즌2를 보여드려야 하는 입장으로서, 어떤 것들을 더 준비해야 할까라는 고민이 많았고, 준비한 만큼 표현을 어떻게 더 잘해야 할까라는 고민과, 그 고민에 따른 연습이 많이 필요했다"라고 얘기했다.

이정재는 시즌2 대본을 받아보고 가장 놀랐던 부분에 대해서는 "시즌1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인물들 간의 관계 설정이었다"라며 "시즌1에서도 다양한 인물들이 다양한 사연을 가지고 게임에 참여하면서 각자 게임을 이겨야만 하는 감정과 목적이 다 저렇게 다른데, '과연 시즌2는 어떻게 펼쳐질까?'라는 궁금증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인물들 간의 관계성을 더 깊이있게, 갈등 구조를 더 강하게 만들어 주신 것 같다"라며 "기훈 역시도 게임 안에서 새롭게 만나게 되는 인물과, 기존에 알던 인물들과의 설정이 상상 이상이었다"라고 얘기했다.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 속 대형 숙소에서 다시 촬영을 하게 된 것과 관련해 "'와, 기훈이 그런 큰일을 시즌1에서 겪었는데, 다시 그 숙소로 들어와서 눈을 떴을 때의 그 첫 감정이 어떨까?'라고 상상했다"라며 "진짜 막 몸이 부들부들 떨릴 수도 있고, 여기서 꼭 승리내야 되겠다라는 어떤 어떤 그런 불같은 의지도 있을 것 같고, 감정이 굉장히 복잡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정재는 시즌1과 비교해 기훈의 달라진 점에 대해서 예고하며 기대를 높였다.


이정재는 "아무래도 캐릭터가 진중해지다 보니까, 표현할 수 있는 스펙트럼이 넓지 않았다"라며 "그 안에서도 좀 다르게, 아주 심각한 상황을 타개해 나가려고 하는 마음 자체의 무거움을 기본적으로 가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1에서는 기훈이 가진 본연적인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를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었다"라며 "이번에는 직진성의 캐릭터 표현이 많다 보니, 그 안에서 좀 더 다변화되어 있는, 심리적인 묘사를 조금 더 나눠서, 시청자들이 세밀한 부분을 잘 보실 수 있도록 고심해서 준비했다"라고 예고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오는 12월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