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나라는 가수 인 스페인' 화사, 소향, 헨리, 안신애, 구름, 자이로가 첫 버스킹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2일 처음 방송된 KBS 2TV 음악 여행 리얼리티쇼 '나라는 가수 인 스페인'에서는 음악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품고 스페인 마요르카로 떠난 화사, 소향, 헨리, 안신애, 구름, 자이로의 버스킹 첫날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치열한 일상에서 벗어나 마요르카를 찾은 이들은 지중해의 아름다운 경관과 여유로운 현지 분위기 속 첫 공연을 준비했다. 화사는 "불타올랐으면 좋겠다, 최대한 많은 걸 나누고 느끼고 싶다"라고 했고, 안신애 또한 "아드레날린이 제대로 올라오는 느낌"이라며 설렘을 표했다.
합주 연습 과정에 프로듀서 구름과 기타리스트 자이로는 탄탄한 건반과 기타 실력으로 라이브의 완성도를 책임졌다. 안신애와 화사는 '앳 라스트'(At Last)를 선곡해 음악적 케미스트리를 발산했고, 화사는 '아베 마리아'(Ave Maria)로 황홀한 음색을 들려주기도 했다.
첫 버스킹 장소인 마요르카 시청 앞 광장에 도착한 멤버들은 자이로를 필두로 분위기 예열에 나섰다. 자이로의 현란한 기타 연주가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은 데 이어 화사는 감성적인 '올웨이즈 리멤버 어스 디스 웨이'(Always Remember Us This Way) 무대로 촉촉한 낭만을 선사했다.
팝송뿐만 아니라 안신애는 1990년대 K팝 명곡 '늘 지금처럼'으로 자신만의 취향 깃든 무대를 펼쳤다. 이어 '러브 온 탑'(Love On Top)을 선곡한 소향은 "K-보컬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며 가창력과 고음으로 환호를 자아냈다.
팔마 구시가지의 타파스 바로 이동해 식사를 즐기던 멤버들은 스페인 전통 음악과 춤이 어우러진 플라멩코 라이브 공연을 관람했다. 이어 헨리의 바이올린 연주를 시작으로 즉석 버스킹이 펼쳐졌다. 시대정신이 담긴 애창곡 '목포의 눈물'을 열창한 소향은 "스페인 음악과 춤에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한과 그리움의 정서가 있다더라"라는 설명을 덧붙여 울림을 더했다.
마지막 노래 '베사메무쵸'로 화사, 소향, 헨리, 안신애, 구름, 자이로는 또 한 번 완벽한 호흡을 선보였다.
한편 '나라는 가수 인 스페인'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