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강남 비-사이드'는 차별화된 마약 수사극이 될 수 있을까.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극본 주원규 박누리/연출 박누리)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극본과 연출을 맡은 박누리 감독과 배우 조우진, 하윤경, 김형서, 지창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강남 비-사이드'는 강남에서 사라진 클럽 에이스를 찾는 형사와 검사, 그리고 의문의 브로커, 강남 이면에 숨은 사건을 쫓기 위해 서로 다른 이유로 얽힌 세 사람의 추격 범죄 드라마다. 박 감독은 "강남은 지역을 넘어 화려함의 상징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며 "빛을 밝히기 위해 어둠이 존재하듯, 화려한 이면에는 어떤 삶이 있을까 했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강남 비-사이드' 외에도 마약 수사극은 많았다. 이 드라마만의 차별점이 있을까. 박 감독은 "소재가 비슷하지만, 우린 더 인물과 인물의 관계에 집중하는 이야기다, 마약 소탕보다는 소중한 걸 지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했다. 이어 "리얼리티를 높이기 위해 실제 강남 지역에서 촬영하려 노력했다, 그러면 더 실재하는 이야기처럼 느끼지 않을까 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박 감독은 각 배우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박 감독은 "조우진과는 '돈'을 같이 하며 합이 잘 맞았고, 배우로서 신뢰도 있었지만 인간적인 신뢰도 있었다"라 했고, 하윤경에 대해서는 "'우영우'를 보고 팬이 됐고, 독립영화를 보며 연기의 폭이 넓구나 싶었다"라고 했다. 이어 김형서에 대해 "예전에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편지'를 부르는 걸 보고 감명을 받았는데 연기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캐스팅했다, 짧은 대본으로 리딩을 하는데 '무조건 재희다' 싶더라"라며 "김형서를 두고 뒷부분 대본을 썼다, 최고의 캐스팅"이라고 말했다. 지창욱에 대해서는 "다양한 캐릭터를 했는데 악한 얼굴을 팬으로서 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선악의 경계에 있는 처음 보는 지창욱의 얼굴을 보여주지 않을까 했다"라고 했다.
조우진은 "감개무량하다"라며 "'강남 비-사이드'를 통해 성장의 시간을 거쳤으면, 이야기가 잘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이어 "초심을 잃지 않고 좋은 장면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지창욱과 김형서는 '최악의 악' 이후 재회했다. 지창욱은 "형서를 처음 만나 연기할 때 신선하고 재밌었는데, 많은 자극이 되고 즐거웠다"라며 "이번에도 먼저 캐스팅 됐다는 말을 듣고 함께 하면 좋겠다 싶었다"라고 했다. 이어 김형서는 "처음엔 지창욱이 어려웠는데 이번에는 합이 잘 맞았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배우들은 작품을 미리 봤는데 재미있게 나왔다며 많은 관심과 시청을 당부했다.
한편 '강남 비-사이드'는 오는 11월 6일 오픈된다. 이후 매주 2회씩 만나볼 수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