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배우 김수미가 각별히 애정을 드러냈던 가수 겸 방송인 이상민이 갑작스러운 비보에 "두 달 전 프로그램을 같이하자고 하셨는데"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상민은 25일 뉴스1과 전화 통화에서 "현재 탁재훈과 함께 '돌싱포맨' 촬영으로 해외에 와있다"라며 "김수미 선생님의 비보를 듣고 마음이 굉장히 무겁고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생님께서 2개월 전에 전화와서 프로그램 같이 하자고 하시기도 했다"라며 "그때 약간 말씀이 어눌하셔서 많이 걱정했었고, 우선 건강 잘 챙기시라고 안부를 물었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또 이상민은 "탁재훈 형이랑 해외 도착 후 들은 비보에 '이렇게 사는 게 맞냐'는 이야기도 했다"라며 "너무 황망하다"라며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앞서 김수미는 다양한 매체에 출연해 이상민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아들 중 가장 아픈 손가락"이라며 이상민을 지칭한 뒤 "반찬을 자주 챙겨주기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1 확인 결과, 김수미는 이날 오전 8시 8분께 심정지 상태로 서울성모병원에 실려 왔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발견된 타살 흔적은 없으며, 지병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되고 있다. 향년 75세. 김수미의 빈소는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