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호주에서 바위 틈으로 떨어진 휴대전화를 주우려던 한 여성이 7시간 동안 바위 틈새에 거꾸로 매달린 채 갇혀 있다가 극적으로 구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22일 미국 CNN에 따르면 지난 12일 호주 시드니에서 120㎞ 떨어진 헌터밸리의 시골 마을 라구나를 찾은 여성 A씨는 친구들과 함께 걷다가 휴대전화를 떨어뜨렸다. 그는 휴대전화를 되찾으려다 두 개의 커다란 바위 사이 3m의 틈새로 얼굴부터 미끄러져 들어갔고, 꼼짝 못하고 갇히게 됐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응급구조 서비스는 2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당시 바위 틈새에 거꾸로 갇힌 A씨의 맨발을 공개했다.
응급구조 서비스는 A씨의 친구들은 그녀를 구하기 위해 1시간 동안 노력했지만 결국 포기하고, 도움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NSW 경찰은 경찰과 구급차, 소방, 자원봉사 구조대원들은 A씨를 구조하기 위해 우선 바위 사이에 안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두꺼운 나무 판자를 끼워 두고, A씨를 당겨 꺼내기 위해 주변 바위를 제거했다.
오전 9시30분 시작된 작업은 7시간이 지난 오후 4시30분에야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가 꺼내려던 휴대전화는 회수하지 못해 여전히 바위 틈새에 떨어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