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이혼숙려캠프' 4기 부부들의 최종 조정이 마무리됐다. 특히 '관종부부'의 조정 과정에서 아내가 유럽 여행을 요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는 SNS에 빠져 가정에 소홀한 아내와 정관수술을 끝까지 거부하는 남편 '관종부부'의 최종 조정이 진행됐다. 이들은 양측 모두 양육권을 주장해 치열한 분쟁을 예고했으나, 예상과 달리 조정 과정에서 가장 난항을 겪은 사항은 아내의 '유럽 여행' 요구였다.
아내는 중대한 이혼 사유였던 정관수술 대신 유럽 여행을 택하겠다는 단호한 태도를 보여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들은 팽팽한 의견 대립 끝에 남편은 아내에게 경제권을 모두 넘기고 여행 자금 500만 원을 지원하겠다고 양보하고, 아내와 헤어와 메이크업 등 꾸밈비를 줄이고 아이들이 집에 없을 때만 SNS를 하기로 약속하며 조정을 마무리했다.
욕설이 습관이 된 '욕설부부' 아내와 회피 성향을 지닌 남편의 변호사 상담과 최종 조정도 이어졌다. 아내는 욕설 문제 단 하나만으로도 본인이 불리한 상황이며, 이로 인해 양육권을 뺏길 수도 있음을 알게 되고 다시 한번 심각성을 깨달았다. 반면 변호사 상담에서 자신에게 유책 사유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된 남편은 이어진 조정에서 양육권과 더불어 법적으로 정해진 최대치의 양육비를 요구해 아내를 당황하게 했다. 그럼에도 남편은 결국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 아내에게 SNS 제한, 욕설 금지, 자녀들의 등원 시간 지키기를 약속받으며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마지막으로 남편의 욱하는 성격과 과거의 외도 미수 전적으로 '이혼숙려캠프'를 찾은 '의심 부부'의 조정이 진행됐다. 아내는 남편이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면 결혼 생활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남편은 조정 중반까지도 외도 사실을 부인했다.
한편 '이혼숙려캠프'는 이혼을 고려하는 부부들이 조정 기간을 가지고 서로를 돌아보는 리얼리티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